기후위기 대응 ‘인재 양성소’ 된 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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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학생들과 기후 변화가 불러온 세계 환경 문제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제적 식견을 쌓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김정호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장은 "사업 초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컨소시엄 내 대학 사업단과 인하대 본부 및 관련 학과 등과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교육 과정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기후 위기 대응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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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그린디자인 등 교과 운영
올 해외 12개국 17개 대학과 협력
9개국 15개 기업에서 현장실습도

인하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는 최재혁 씨(23·4학년)는 평소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환경 문제가 국제 정치에 있어 중요한 비중과 역할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러던 중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이 신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게 됐다.
최 씨는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을 통해 다양한 교과 관련 기초 지식을 쌓은 뒤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는데 기후 변화를 비롯해 세계적인 환경 문제에 관한 실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하대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인문 사회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하대는 2023년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 사회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서 ‘환경 분야 컨소시엄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후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중심으로 첨단 강의실 구축,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 신설·운영, 국제·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 융합 전공은 4개 인문 사회 계열 학과와 5개 이공계열 학과 등 총 9개 학과가 참여해 기후 인문학, 거버넌스, 탄소중립(넷제로), 그린디자인 등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는 대학 특성을 반영한 자체 개발 교과목을 문제 중심 학습 방식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을 대표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인 ‘글로벌 그린 챌린저’(GGC)가 눈길을 끈다. GGC는 해외 협력 대학 학생과 함께 사전 프로젝트 수행, 사전 언어·문화학습, 현지 탐방·세미나, 해커톤 대회 등을 단계적으로 펼치는 장기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외 협력 대학도 지난해 7개국 8곳에서 올해는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등 12개국 17곳으로 확대되면서 국제교육 협력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GGC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도 지난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학생과 해외 기업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환경 컨소시엄 참여 대학 소속 100여 명의 학생이 9개국 15개 해외 기업에서 표준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외 표준현장실습 학기제는 기후 위기 융합 전공 교육 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국제적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1단계(3년) 사업 기간을 마무리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학·석사 연계 과정을 포함해 학과 간 협동 과정으로 운영되는 ‘기후변화대응학과’를 일반 대학원에 신설할 예정이다. 공동 마이크로 전공 신설, GGC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등 대학 내 다른 공학계열 공유 대학 사업단과의 교류·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한다.
김정호 인하대 기후 위기 대응사업단장은 “사업 초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 컨소시엄 내 대학 사업단과 인하대 본부 및 관련 학과 등과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며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융합 교육 과정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기후 위기 대응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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