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도 벗을까?"···술 취해 경찰서 들어온 '상의 탈의' 男, 정체 알고보니

강지원 기자 2025. 6. 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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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남성이 웃옷을 벗은 채 지구대를 찾아왔다가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붙잡혔다.

영상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한 지구대 앞에, 윗옷을 벗어 어깨에 걸친 남성 A씨가 휘청이며 나타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들은 뜻밖의 상황에 어이없다는 듯 남성을 바라봤다.

이 남성이 과거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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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유튜브
[서울경제]

술에 취한 남성이 웃옷을 벗은 채 지구대를 찾아왔다가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 현장에서 붙잡혔다.

23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니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한 지구대 앞에, 윗옷을 벗어 어깨에 걸친 남성 A씨가 휘청이며 나타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지구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더니, 접수대를 스쳐 지나 곧바로 의자에 앉았다. 경찰들은 뜻밖의 상황에 어이없다는 듯 남성을 바라봤다.

한 경찰이 “어떤 일로 오셨어요. 옷 입으세요”라고 하자 A씨는 “지금 뭐라고 했냐”며 반말로 응수했고, 이어 “바지도 벗어버릴까”라며 시비를 걸었다.

다른 경찰이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확인하는 동안 또 다른 경찰은 A씨에게 옷을 입히려 했다. 하지만 A씨는 팔을 마구 휘두르며 저항했고 “집에 가야겠다”고 말하며 출입문 쪽으로 이동했다.

그때 신분을 확인하던 경찰은 깜짝 놀라 멈칫했다. 이 남성이 과거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수배된 것 보이느냐”고 묻자 남성은 돌연 “죄송합니다”라며 집에 보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경찰 네 명이 출입구를 가로막고 그를 제압해 수갑을 채웠다. 남성은 체포된 뒤에도 경찰을 향해 발길질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검찰 송치를 위한 서류를 작성하고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남성은 차에 타지 않기 위해 계속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찰에 의해 끌려 탄 그는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 측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 후 검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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