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뒷걸음질
국내 편의점 매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이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여 만이다. 그간 매달 늘었던 편의점 점포 수도 두 달 연속 줄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포화 상태인 국내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지난달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 줄었다고 밝혔다. 백화점(2.3%), 대형 마트(0.2%), 준대규모점포(SSM·1.0%) 등의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지만, 편의점만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줄었다. 지난달은 어린이날 등 각종 기념일과 휴일이 몰린 데다 명품(8.1%) 매출이 크게 늘며 오프라인 매출은 설 연휴가 들었던 1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지만 편의점만 소외된 것이다.
편의점은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20년 2.4% 증가에 이어 2021년엔 6.8%, 2022년엔 10.8%나 매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세 차례(2·4·5월)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편의점 매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 초기인 2020년 3·4월 이후 5년 만이다. 편의점 점포 수도 통계가 시작된 2013년 이래 매달 늘어오다, 지난 4월 처음으로 0.2%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0.6% 줄었다.
경기 침체로 일반 소비자들이 생필품 등에 대한 지출을 줄인 데다, 편의점 산업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온라인 유통업체의 약진, 코로나 팬데믹 같은 악재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점포 수가 4만8000개를 넘어서면 한계에 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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