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무사고’ 이경규, 약물 운전 한방에 제동 걸리나

데뷔 후 45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구설이 없었던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경규는 지난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자격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45분 동안 약의 복용 경위와 함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경규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약물 복용 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그는 “공황장애약을 먹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먹는 약 중에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앞으로 저 자신도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의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와 입건한 이경규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혐의 내용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는 앞서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했다. 차랑 소유주가 절도 의심 신고를 했고, 이경규를 현장에서 확인한 경찰이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경규는 이에 대해 공황장애 약이라고 소명했지만,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이경규의 경력에 어찌 됐든 큰 오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경규는 현재까지 거의 45년을 활동하면서 개그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개그계의 대부’로 활동 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능인들이 음주운전이나 교통사고, 사기나 폭력, 이혼 등 갖은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았기에 이경규의 이러한 자기관리 능력은 롱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졌다.
이경규의 향후 활동의 초점은 그의 처벌수위에 모일 전망이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에서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수사를 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항공보안과 조성환교수는 ‘스포츠경향’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아닌 도로교통법위반 혐의이므로 약물 관련 혐의이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이 예상된다”며 “무혐의부터 가벼운 벌금형 그리고 기소 유예 처분 정도까지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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