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필수의사제’ 다음 달 도입…의료 격차 해소 ‘마중물’ 될까?
[KBS 창원] [앵커]
다음 달부터 경남에 '지역필수의사제'가 도입됩니다.
8개 필수 진료과목 전문의가 경남에 5년 동안 근무하기로 계약하면, 경상남도가 매달 1인당 500만 원 이상 지원하는데요.
지역의 의사 부족을 해소할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늘 북적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 전국 평균 3.2명보다 적고, 인구가 비슷한 부산시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임우연/환자 : "예약을 하고 오긴 하는데…. 의사를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쪽(병원)에서 해주는 대로 거기에 맞추려면 참 힘들더라고요."]
의사 부족 해소를 위해 다음 달부터 경남에 '지역필수의사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 진료과목 5년 차 이내 전문의 가운데 경남에서 5년 동안 근무하는 조건입니다.
경남의 3개 상급종합병원이 각 8명씩 모두 24명을 모집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오주현/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장 : "저희 병원 자체적으로 삼성의료원과 연계해서 암, 심장, 뇌혈관 질환 우수 의료진을 초빙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지역필수의사에게 지역근무수당과 정착금 등 매달 5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의사 가족이 여섯 달 이상 경남에 살면 1인당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 양육비와 학자금 등 1인당 매달 50만 원씩 지원합니다.
의사회는 지역필수의사를 더 늘릴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김민관/경상남도의사회장 : "(지역필수의사제는) 단기 정책이거든요. 의료법이나 의료사고 특례법을 좀 개정해 주시는 것이 지역필수의사를 더 만들어내는…."]
경상남도는 다음 주부터 병원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연말까지 지역필수의사 24명 전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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