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국힘 "광주 사태" 말하고 피식 "됐어요?"…청문회 '태도' 공방

최종혁 기자 2025. 6.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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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청문회의 태도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태도'가 도마에 올랐는데, 후보자가 아닌 '조연'들이었습니다.

먼저 청문위원들인데요. 국민의힘은 과거 김 후보자가 연루된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어제) : 미국 문화원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으셨는데, 글쎄 이제 광주사태를…아,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됐어요?]

[앵커]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 했네요?

[기자]

항의가 쏟아지자 배준영 의원은 '정정'하면서 "됐어요?"라고 했는데요.

웃음을 보이면서 사과에 필요한 진지한 '태도'는 보이지 않은 겁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계속해서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고, 김민석 후보자가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종배/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어제) : 광주사태에 대해선 미국에서 책임이 있다. 주한미군도 철수하라. 뭐 이런 주장을 했던데…]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광주사태와 광주민주화운동 문제가 적어도 자연스러운 그냥 표현으로써가 아니라 그때그때 이렇게 할게라는 표현으로 제기되는 것은 굉장히 듣기에는 사실은 조금 불편합니다.]

[앵커]

또 다른 태도 논란도 있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에서는 청문회장 뒷자리에 앉아 졸고 있던,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의원 : 인사청문회 준비단들도 같이 나와 있는 것 같고…같이 국정운영을 해야 되는 저 직원들의 태도를 한번 보십시오.]

관련해 김민석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로의 청문회 진행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현/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 민주당 간사 : 김희정 의원님은 위원장에게 얘기해야 됩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간사는 왜 끼어드세요? 위원장님 다 알아요.]

[김현/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 민주당 간사 : 곽규택 의원은 왜 끼어들어요?]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다 알아요. 끼어들지 마세요. {곽규택 의원은 왜 끼어듭니까?}]

[이종배/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 : 조용히 해…조용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현/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 민주당 간사 : 예의를 좀 갖추시죠.]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간사가 벼슬이에요?]

[김현/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 민주당 간사 : 예의 좀 갖추셔요. 왜 닭에 비유하세요?]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닭 볏에 있는 것만 벼슬이 아니에요.]

[앵커]

벼슬이란 표현을 두고 문제를 삼은 거군요.

[기자]

'벼슬' 닭의 볏과 발음이 비슷하죠. 벼슬, 관료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그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표현이기도 하죠.

++++

'광주사태' 표현으로 논란이 제기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도중 추가 발언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두 용어를 혼재하여 듣다가 혼선이 빚어져 부적절한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며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민주국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 호남동행 광주 국회의원으로서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왜곡 없이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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