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욕설까지 써가며 이스라엘-이란 '휴전 수호' 안간힘

정강현 특파원 2025. 6.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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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서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최대 치적이 깨질까 욕설까지 써가며 두 나라를 말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게 아니란 의혹이 커지면서, '무늬만 휴전'를 만들어낸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거친 욕설을 내뱉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너무 오래 미친 듯 싸웠던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는데, 뭔 짓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해가 됩니까?]

휴전 선언 이후에도 미사일 공습을 이어간 이스라엘과 이란을 싸잡아 비난한 겁니다.

트럼프는 동맹인 이스라엘엔 미사일을 더 쏘지 말라고 다그친 다음, 이란을 향해선 정권 교체는 불필요하다며 추가 공습이 없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시나요?} 아닙니다. 원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빨리 상황이 진정되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습 직후 열린 안보회의에서 추가적인 군사 조치를 하지 않을 거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군사 옵션을 배제하고 외교 해법만을 남긴 채, 휴전을 자신의 성과로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일단 트럼프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휴전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휴전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미 국방정보국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핵시설은 완전 파괴된 게 아니라 핵개발이 몇 달 지연된 정도의 피해에 그쳤다고 뉴욕타임스와 CNN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란이 몇 달 뒤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게 된다면, 이번 타격을 주도한 트럼프의 리더십엔 치명타가 불가피합니다.

핵 불씨를 남겨놨단 비판에 트럼프는 발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CNN 그 가짜 뉴스가 완벽한 타격이 아니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말도 안 돼요. 완벽한 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도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박하진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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