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헤어질 결심'에 시끌…근조 화환에 트럭 시위까지
【 앵커멘트 】 프로축구 FC서울이 "잠시 이별한다"며 팀의 간판 기성용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팬들은 구단 사무실과 훈련장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트럭시위까지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성용이 유럽에서 뛸 때를 제외하고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입었던 FC서울 유니폼을 벗습니다.
FC서울은 "올 시즌 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더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적을 결심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6세인 기성용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8경기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서울은 잠시 이별한다 해도 향후 기성용의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지만, 팬들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보낸 것에 분노했습니다.
구단 훈련장 앞에는 근조 화환이 줄지어 놓였고, 궂은 날씨에도 시위에 나선 팬들은 팀 엠블럼에 검은 리본까지 씌우며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FC서울 팬 - "서울 팬들은 기성용을 FC서울과 동일시하고 있고, FC서울이 곧 기성용입니다.박주영·고요한·오스마르 선수도 팀의 레전드지만 은퇴식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기성용 선수만큼은 꼭 지키고 싶었는데…."
모기업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고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은 "이적 과정과 감독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하라"고 구단을 압박했습니다.
팀을 떠나기에 앞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기성용은 "내부에서 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것이 구단을 떠나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FC서울은 오는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데, 기성용은 포항 입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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