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관심 높은 계양을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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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은 2000년대 들어 확고한 진보의 아성이 됐다.
선거 때마다 진보 진영이 압도하는 인천 동부산성(東部山城)의 최정점이자 맹주다.
이에 반해 보수 진영은 안상수와 이상권이 각각 재보궐선거를 통해 한 차례씩 당선된 게 이력의 전부다.
계양을 보궐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초반 평가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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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은 2000년대 들어 확고한 진보의 아성이 됐다. 선거 때마다 진보 진영이 압도하는 인천 동부산성(東部山城)의 최정점이자 맹주다. 그간에 치러진 여러 선거 결과를 보면 그 위상은 더욱 명확하다. 계양 국회의원 선거구는 제17대(2004년)부터 갑·을로 나뉘었다. 이전 15대 이기문, 16대 송영길에 이어 갑 선거구는 신학용이 17~19대 3선을 했고 현역 유동수도 20대부터 세 번째 내리 당선됐다. 을도 마찬가지로 송영길(17·18·20·21대)-최원식(19대)-이재명(22대)으로 이어진다. 이에 반해 보수 진영은 안상수와 이상권이 각각 재보궐선거를 통해 한 차례씩 당선된 게 이력의 전부다. 구청장도 2010년 이후 보수 진영엔 철의 장벽이 되고 있다. 인천시의원 출신 박형우가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그 뒤를 윤환이 이었다.
현역 이재명 의원의 대통령 당선으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구가 비었다. 보궐선거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계엄과 탄핵, 대통령선거로 이어진 정치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 관심이 높다. 후보군들에 대한 말들도 무성하다. 민주당 쪽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박형우 전 구청장을 비롯해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윤대기·양태정 변호사, 김광 민주당 인천시당 조직국장, 박성민·문세종 전·현 시의원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송영길 전 의원의 부인 이름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금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앞뒀다.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로 뽑히느냐에 따라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직전 지역구라는 비중과 상징성,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의외의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원희룡 전 장관과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 정도다. 원 전 장관은 22대 총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펼쳐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결국 패했지만 45.45%라는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전 위원장은 20대와 21대, 2022년 재보궐선거에 나섰으나 송영길과 이재명이라는 거목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계양을 보궐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초반 평가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여야의 총력 대결이 예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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