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바닷가에는 설레는 발자국과 파도 소리

김기준 기자 2025. 6.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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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옹진군 ‘해수욕장이 지천’

이번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오는 파도와 짙푸른 하늘에서 눈부신 햇살, 발에 와닿는 폭신한 갯벌과 모래.

뭐니뭐니해도 여름철 최고의 놀이터는 바닷가다. 섬마을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의 바닷가는 가족들과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북도면 옹암·수기, 덕적면 서포리·떼뿌루, 자월면 장골·이일레, 영흥면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에서부터 백령도 사곶, 대청도 지두리, 연평도 구리동에 이르기까지 옹진 섬 곳곳엔 보석 같은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옹진 섬 지역 해수욕장은 7월 5일 십리포, 장경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25일까지 순차 개장하며 8월 중하순까지 연다.<편집자 주>
영흥도 십리포 해변.

#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영흥면, 개장 기간 7월 5일~8월 24일)

장경리해변은 100년이 넘는 노송지대가 3만3천㎡에 이르며 시원한 그늘 공간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솔밭길이 있다. 해변은 작은 모래로 돼 있는 백사장이 1.5㎞가량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모래찜질,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수평선 너머 낙조가 장관을 이뤄 가족단위 여행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십리포해변은 인천에서 서남방으로 32㎞ 떨어진 영흥도 북쪽에 있는 해변으로 총길이 1㎞, 폭 30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뤄진 특이한 지역이다. 야간에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시내와 인천공항의 찬란한 조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해변의 뒷쪽엔 특이한 자태의 소사나무가 자생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최대 군락지로, 1997년 인천시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2004년 7월 15일부터 팔당댐의 상수도가 공급됨으로써 여름철 물부족 문제를 덜었다.

# 옹암·수기 해수욕장(북도면, 7월 14일~8월 24일)

인어의 전설로 유명한 장봉도의 옹암 해수욕장은 넓이 50m, 길이 2㎞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둘러싸여 있다. 수기 해수욕장은 북도면 시도에 위치한 해변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백사장이 깔려 있고,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하고 쾌적하다.
시도 수기해변.

# 서포리·떼뿌루 해수욕장(덕적면, 7월 21일~8월 17일)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사면이 100년이 넘는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완만한 경사와 넓이 300m, 길이 3㎞의 넓은 백사장은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우럭과 놀래미를 잡을 수 있어 낚시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나가면 바다낚시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섬 주변에는 서포리 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밧지름 해수욕장이 있다.

덕적면에 속한 27개 작은 섬들 또한 서포리 해수욕장 못지않게 아름답고 깨끗해 여름을 기다리게 만든다.

# 장골·이일레 해수욕장(자월면, 7월 20일~8월 20일)

장골해변은 선착장에서 1㎞ 남쪽 해안에 자리 잡은 자연 해변으로 길이 1㎞, 폭 400m의 고운 모래로 이뤄졌다. 야트막한 백사장과 해변 입구 소공원이 피서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야영장,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부녀회 공판장 등의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하계 휴양지다.

승봉도 섬의 한편에 자리한 이일레 해변은 1천300m 이르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다. 물이 맑고 아주 넓게 얕은 수심의 해변이어서 어린아이 가 있는 가족들이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 사곶 해수욕장(백령도, 7월 18일~8월 17일)

천연기념물 제391호인사곶해변은 전 세계에 2곳밖에 없는 천연 비행장으로 나폴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곳은 고운 모래 알갱이들이 넓이 300m, 길이 3㎞의 넓은 백사장을 이루고 있어 피서지로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백령면 주변에서는 어느 곳에서 낚시를 해도 우럭, 놀래미, 광어, 농어들이 잡혀 올라온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을 배를 타고 둘러보면 상념과 잡념들은 없어지고 감탄사만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자월도 장골해변.

# 지두리 해수욕장(대청도, 7월 15일~8월 15일)

지두리는 직각(ㄴ) 형태의 門 경첩의 대청도 사투리에서 나온 명칭으로 해변에 동서로 가로지른 산줄기가 여름철 계절풍인 태풍, 남풍, 남서풍, 남동풍을 막아 줘 파도가 없는 안전한 피서를 가능케 한다. 가로 1㎞, 세로 300m의 발달된 백사장은 수심이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그만이다.

# 구리동 해수욕장(연평도, 7월 21일~8월 20일)

북녘 해안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자연 해변으로 모래사장은 길이 1㎞에 200m 폭으로 이뤄져 있다. 기암괴석, 흰 자갈, 고운 모래가 나란히 펼쳐진 곳이며 해송이 어우러져 한여름을 만끽하기에는 그만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옹진 섬 곳곳엔 모래알 반짝이는 청정 해수욕장이 즐비하며 조개잡이와 같은 체험도 가능하다"며 "피서철을 앞두고 해변 모래를 채워 놓는 양빈사업을 마치고 안전관리요원 배치, 편의시설도 정비했으니 많이들 오셔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사진=<인천 옹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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