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나토 대신 취임후 첫 호남행

하지은 2025. 6. 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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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시민 타운홀 미팅 참석
대통령으로 최초 소록도 방문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 환자를 위로하고 있다. 2025.6.25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격인 호남을 방문해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 선진국가임에도, 최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결국 우리 5천200만 국민들은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이웃”이라며 “서로 포용하고 힘을 모아 난국을 타개해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존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지역민 등 200여명을 초청해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대통령과의 만남)’라는 주제로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지자체 간 갈등을 중재하며 TF 구성 등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일반 주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민심을 청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으로 비워진 이날 일정을 호남 방문으로 채운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대선에서 80% 이상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호남을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을 밝히며 텃밭 민심을 어루만지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들과 한센인 원생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애쓴 한센인들의 의지를 높게 평가했고, 국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약자들을 보살핀 종교인·의료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치하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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