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금동 아파트 화재 참변, 결국 동생도 언니 곁으로(종합2보)

이유진 기자 2025. 6.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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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새벽일을 나간 사이 발생한 화재로 참변을 당한 자매가 끝내 모두 숨졌다.

전날 숨진 언니 A(10) 양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른 것이라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숨진 A 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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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거실 콘센트 전원 발화 추정


- 유족, 숨진 둘째 장기기증키로

부모가 새벽일을 나간 사이 발생한 화재로 참변을 당한 자매가 끝내 모두 숨졌다. 전날 숨진 언니 A(10) 양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른 것이라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25일 아파트 화재로 숨진 자매가 다닌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에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2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숨진 A 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A 양의 기도 등 기관지에서 그을음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자매는 안방에서 자고 있었고 집 안은 연기로 가득했다. 언니는 침대에서, 동생은 침대 밑 바닥에서 각각 발견됐으며, 자매는 연기를 많이 마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약물 검출 등의 2차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동생 B(7) 양도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 B 양은 부검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장례 절차를 밟는다. 부모는 B 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거실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본다. 전날 진행된 화재 현장 합동감식 결과, 거실에 있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원선과 연결된 콘센트 부위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할 지자체는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부산진구는 구 시책사업인 희망복지안전망사업을 통해 100만 원, 공기업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강화사업으로 300만 원 등 총 400만 원을 지원한다.

어린 자매를 앗아간 불은 지난 24일 새벽 4시15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4층에서 발생해 20여 분 만에 꺼졌다. 자매의 부모는 새벽 4시께 인근 건물 청소일을 하기 위해 함께 출근해 집에는 자매만 남겨진 상황이었다. 부모가 집을 나선 지 15분 만에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화재 경보음을 들은 같은 층 주민이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3월 자매의 부모는 행정복지센터에 생활고 지원을 신청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진 않았으나, 자매는 기초생활수급 지원 중 하나인 교육급여대상자로 선정돼 지원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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