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앓는 북한 어린이 계속 늘어…영유아 사망률 한국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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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의 건강상태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객관적 지표 마련을 위한 연구에 힘을 쏟겠습니다."
오는 28일 출범하는 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산하 연구기관인 '어린이 평화와 건강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은 신영전 한양대 교수(의학)의 일성이다.
신 소장이 북한 보건의료 중에서도 '어린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그만큼 북한 어린이의 보건 실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봐서다.
신 소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와 비교해 북한 어린이의 건강 실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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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의 건강상태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객관적 지표 마련을 위한 연구에 힘을 쏟겠습니다.”
오는 28일 출범하는 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산하 연구기관인 ‘어린이 평화와 건강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은 신영전 한양대 교수(의학)의 일성이다.
신 소장은 지난 24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때 남북 교류가 완전히 중단되면서 남북 간 오해도 커졌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선 서로를 정확히 알아가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소장은 국내 대표적인 북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다. 다양한 남북 교류 사업에 관여하면서 이론은 물론 실무에도 밝다. 2004년에 ‘북한 어린이 및 산모 영양지원 사업’을 제안한 바 있고, 2012년 ‘북한 영유아 예방접종사업’, 2018년 ‘전염병 공동대응과 정보협력’ 등의 사업 자문을 진행했다.
그가 계획하고 있는 세부 사업은 남북 어린이 건강 통계집 발간과 남북 어린이 건강 관련 연구, 남북 어린이 건강 보호 및 증진 협력 사업 개발, 남북 어린이 건강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이다. 모두 북한 어린이의 건강과 보건 실태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구축하는 사업들이다.
신 소장이 북한 보건의료 중에서도 ‘어린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그만큼 북한 어린이의 보건 실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봐서다. “현재 북한 어린이 중에는 코로나 예방접종도 하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결핵을 앓고 있는 어린이도 계속 늘고 있지요. 치료약은 상당히 부족한 상태로 보여요.”
신 소장은 우리나라 어린이와 비교해 북한 어린이의 건강 실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5살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천명당 3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은 이보다 6배를 웃돈다”고 말했다. 폐렴 등 어린이의 급성 ‘하기도 감염’(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일종)에 따른 사망률도 북한은 1천명당 3명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하기도 감염 사망률은 0명에 가깝다.
그렇다고 그의 관심이 ‘북한 어린이’에만 머무는 건 아니다. 그의 구상 중 하나는 탈북자를 통한 북한 전반의 보건의료 현황 조사를 해나가는 일이다. 남북 관계가 중단된 터라 탈북자로부터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북한 보건의료 실태 전반을 조망해보자는 전략이다. 신 소장은 “탈북자 등이 전하는 정보를 확보해서 코로나 상황에서 북한은 어떻게 대응했고 요즘 변화들이 북한 건강정책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자주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도 깊이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는 보건의료 협력도 활발했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남북관계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의 어린이 보건의료 조사 활동이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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