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SL 43, '괴물 엔진'이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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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AMG'라 하면 폭발적인 가속과 웅장한 사운드가 먼저 떠오른다.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이 AMG의 상징이다.
메르세데스-AMG SL 43도 다르지 않다.
지난 24일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시승행사에서 본 메르세데스-AMG SL 43은 오픈카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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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열리는 메르세데스 AMG SL 43
'F1 기술' 4기통 엔진에 감성까지 겸비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라 하면 폭발적인 가속과 웅장한 사운드가 먼저 떠오른다.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이 AMG의 상징이다.
메르세데스-AMG SL 43도 다르지 않다. 직렬 4기통 2.0ℓ 터보 엔진은 421마력을 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자동차 '지붕'이 열리는 감성이 더해진다는 점이다.
제주 해안도로를 달리며 엔진의 힘보다 주행의 여유가 더 느껴졌다. 빠르게 달릴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뚜껑 열고 흐름을 즐기게' 만들어주는 차. 하드코어한 AMG보다는 여유로운 '감성 AMG'에 가까운 인상이다.
"젊은 싱글에게 어울리는 차"

지난 24일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시승행사에서 본 메르세데스-AMG SL 43은 오픈카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젊은 싱글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차"라고 설명했다.
SL 43은 AMG SL 라인업의 기본 모델인 엔트리 트림이다. 전장 4705mm, 전폭 1915mm, 전고 1365mm, 휠베이스 2700mm로 전통적인 로드스터(2인승 차)의 비율을 갖췄다. 전면은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보닛 위 파워 벌지로 공격적인 인상을 주며, 후면은 SL 63보다 부드러운 원형 테일파이프와 매끈한 범퍼로 유려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디지털과 감성이 공존한다. 12.3인치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AMG 나파 가죽 시트와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은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구현한다. '2+2 시트' 구조이지만 뒷좌석은 성인이 타기엔 좁아 수납 용도로 쓰는 수준이었다.

젖은 노면에 밀착
이날 시승 코스는 제주시 엠버 퓨어힐 호텔&리조트에서 서귀포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30km 구간. 해안도로부터 1100고지 와인딩까지 다양한 주행 환경이 포함됐다.
오락가락 비가 내렸고 고지대에선 안개가 짙게 꼈다. 궂은 날에도 주행감은 안정적이었다. 젖은 노면에서 차체는 흔들림 없이 밀착했다. 특히 1100고지 와인딩 코스에선 저속 코너와 내리막길이 반복됐지만 차량은 코너 진입에서 라인 유지를 놓치지 않았다.
뒷바퀴를 조정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차대 받침대 역할을 하는 스포츠 서스펜션의 조합이 고속과 저속에서 각각 안정감을 더했고 MCT 9단 변속기의 반응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붕'을 열고 달릴땐 외부 소음 줄여주는 기술(디플렉터)도 인상적이었다. 디플렉터는 차 내부로 들어오는 난기류를 줄여주는 장치로, 바람이 차 내부를 휘젓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도 차 '지붕'을 열 수 있도록 따뜻한 바람을 쏘는 기술도 있다. 헤드레스트 하단에서 따뜻한 바람을 보내는 '에어스카프' 기술이다.
무엇보다 주행중에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엔진이 전달해주는 힘이었다. 메르세데스-AMG의 '원맨 원엔진' 철학으로 제작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M139)은 AMG 페트로나스 F1팀 기술이 반영된 전자식 터보차저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 조합은 최고출력 421마력(6750rpm), 최대토크 51kg·m(5000rp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8.8km, 최고속도는 278km/h로 인증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1억 5000만원대. '젊은 싱글' 중에서도 '영앤리치'에게 어울리는 가격대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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