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보도에…오진승 전문의 "정신과 편견 조장"

이지은 2025. 6.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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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경규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5일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개인 채널에 "최근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크게 나왔다"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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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경규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5일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개인 채널에 “최근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크게 나왔다”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오 전문의는 “(이경규가)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 같은 색깔의 차량을 주차관리요원의 실수로 몰게 되었다는데 사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지 않는 저라도 제 차로 착각하고 운전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경우, 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될 수 있다”라며 “‘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뜩이나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경규는 10년 넘게 복용 중인 ‘공황장애 약’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8일 이경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 앞에서 자신과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가 절도 의심 신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가 바뀐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이경규에 대해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이경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약 1시간 45분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친 후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먹는 약 중에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 역시 더 조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예능 대부’ 이경규는 그간 꾸준히 공황장애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2012년 KBS2 예능 ‘남자의 자격’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처음 고백한 이경규는 당시 약을 먹은 지 4개월 정도 됐다며 “죽을 것 같다는 심리상태를 많이 경험했다. 서 있다가도 스스로 꼬집기도 한다. 내가 살아있나 보려고. 주위에 얘기를 못 하니까 스스로 많이 꼬집는다. 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2021년에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를 통해 배우 류승수, 가수 솔비 등 공황장애를 경험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황장애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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