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고독사 예방 ‘스마트돌봄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김윤섭 기자 2025. 6.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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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장년 1인가구 200가구 시범 운영…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현장 대응 체계 구축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직면한 청·중장년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혁신적인 '스마트돌봄 통합관제·현장 출동시스템'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는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경산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조치다.

새롭게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돌봄 플러그와 원격 안부 기기를 활용해 1인 가구의 움직임, 전력 사용량, 문 열림 여부 등 일상생활의 미묘한 변화를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제하게 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이상 징후 발생 시 관제센터를 통해 즉시 현장 확인이 이루어지고, 필요한 경우 응급 대응 및 사후 관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통합적인 체계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립된 가구에 대한 신속한 개입이 가능해져 위기 상황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시는 특히 이번 시스템의 적용 대상을 20세부터 64세까지의 청·중장년 1인 가구 중 '新 복지 취약계층' 200가구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들 가구는 △장기간 우편물이나 음식물 쓰레기가 방치돼 있거나 △연락 두절 및 외부 접촉이 끊긴 경우 △우울감, 인지 저하 등 정신적 어려움으로 일상생활 유지에 곤란을 겪는 등 복합적인 고립 징후가 확인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경산시는 이러한 고위험 가구를 기술과 인력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 상황에 신속히 개입함으로써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

또한 경산시는 이웃의 관심과 제보가 위기가구 발굴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고립이 의심되는 가구를 발견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또는 복지정책과로 제보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접수된 사례는 신속한 현장 확인을 거쳐 위기 상황으로 판단될 시, 스마트돌봄 시스템 설치 및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 등 후속 조치가 즉시 검토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 위험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첫 번째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 하반기 6개월간 2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억 원의 예산으로 시범 운영된다.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의 효과성이 명확히 검증되면, 내년부터는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는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과 행정, 그리고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면서 "新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고독사 없는 안전한 도시 경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