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커지는 제물포구 기초의원 정수… "최소 11명 필요"

2026년 7월 출범할 인천 제물포구 기초의원 정수가 최소 11명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동구의회에서는 기획총무위원회 주관으로 '주민대표성 강화를 위한 제물포구 의원 정수 확대'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동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위원장 윤재실(더불어민주당·동구 가) 의원을 비롯한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청운대학교 김현 사회적경제학과 교수와 김광병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희환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했다.
기초의원 수는 인구 수에 비례해 정해지기 때문에 약 10만 명 수준으로 출범할 제물포구의 의원 수는 최소 의원 배정 기준인 7명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동구의원 수는 8명이며 통합되는 중구 내륙지역 의원 수는 3명이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의원 정수가 감소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에 우려를 표했다.
김광병 교수는 "공직선거관리 규칙에는 지역의 대표성이 '읍면동 수'에 따른다고 명시돼 있다"며 "제물포구의 경우 읍면동 수가 변하지 않으니 현재 동구의원 8명과 중구 내륙 3명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0년 경남 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됐을 때 시의원도 전체 의원을 합산한 55명으로 결정됐고, 청주시의 경우에는 기초의원 수가 38명에서 39명으로 늘었던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 교수는 "제물포구가 되면 행정구역은 넓어지나, 생활권 분리는 쉽게 합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의원 수가 현재 의원 수를 보장해서 최소 11명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희환 대표는 "제물포구 통합은 140여 년 만에 중·동구가 합쳐지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그동안 분리됐던 지역의 정서, 문화 등을 섬세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귀담아듣는 기초의원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재실 의원은 "동구는 전국 최초 자치구 통합이라는 중대한 일을 함과 동시에 의원 수가 확보되지 않아 주민 하소연을 들어 줄 4개의 통로가 줄어들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인천시가 직접 나서서 주민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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