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구미서 미즈·시니어 모델대회 성료

이봉한 기자 2025. 6.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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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세 이상 참가자 열정 무대…자신감·삶의 서사로 지역사회 감동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에서 35번 참가자 김정숙씨가 런웨이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봉한기자
'당당한 나를 찾는 무대, 삶의 정점은 지금부터.' 한 줄 문장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35번 김정숙 씨는 "키는 작지만, 나는 당당하다"며 무대에 섰다. 짧지만 단단한 이 한마디를 남긴 뒤 김 씨는 환한 미소와 함께 런웨이를 걸었다. 긴장보다 자신감이 앞섰고,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 24일 구미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경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본선 진출자와 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함께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에 참가한 참가자가 런웨이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봉한기자
대회는 4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공모를 거쳐 선발된 50여 명이 본선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1부는 청바지와 흰 티셔츠 차림으로, 2부는 여성은 한복 또는 드레스, 남성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인생 서사를 담은 워킹과 스피치를 선보였다.

심사는 패션·예술·심리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 14인이 참여해 자세, 표정, 자신감, 표현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 진으로 선발된 오인희씨. 구미시
수상 결과 △진(眞)은 36번 오인희 씨, △선(善)은 38번 윤영숙 씨, △미(美)는 강탄휘 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구미시장상 △스타상 △인기상 △우정상 △포토제닉상 △베스트드레스상(미즈·시니어 부문)까지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 선과 미는 각각 50만 원, 30만 원이 수여됐다.

신경은 회장은 "이번 무대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자신을 재발견하고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니어 세대가 삶의 전성기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문화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구미가 시니어와 여성이 함께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구미형 문화정책의 상징적 사례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타 지자체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연계와 커뮤니티 활성화가 과제로 지적된다.

시니어와 여성의 사회참여를 독려한 이번 무대는, 참가자들의 당당한 걸음으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에서아동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봉한기자
'2025 전국 미즈·시니어 모델대회'에서 참가자가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이봉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