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혈압약 '카나브' 내달 약가 인하

이지현 2025. 6.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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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매출 효자' 제품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다음달부터 약가가 인하되는 의약품 명단에 포함됐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 금액표'를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카나브와 복합제 듀카브, 카나브플러스 등의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고시했다.

카나브에 또 다른 고혈압약을 더한 듀카브 약가는 21% 인하된다.

이번 약가 인하는 카나브 복제약 출시를 앞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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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출시로 약값 깎여
올 매출 150억 축소 전망
보령 "법적 대응 나설 것"

보령의 ‘매출 효자’ 제품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다음달부터 약가가 인하되는 의약품 명단에 포함됐다. 후속 복제약(제네릭)의 시장 진입이 예고되면서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 금액표’를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카나브와 복합제 듀카브, 카나브플러스 등의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고시했다. 이번 고시가 시행되면 카나브 단일제 약가는 30% 낮아진다. 카나브에 또 다른 고혈압약을 더한 듀카브 약가는 21% 인하된다. 카나브와 이뇨제 성분을 합친 복합제 카나브플러스도 약값이 47% 내려간다.

이번 약가 인하는 카나브 복제약 출시를 앞두고 진행됐다. 알리코제약과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후속 제네릭 출시를 예고했다. 카나브의 물질특허는 2023년 2월 만료됐다. 보령은 후속 용도특허 등으로 방어전을 폈지만 올해 1월 1심 법원은 복제약 업체 손을 들어줬다. 복제약이 시장에 진입하면 기존 신약은 약값이 30% 깎인다. 1년 뒤엔 제네릭과 같은 53.55%까지 인하된다.

카나브 계열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1509억원으로 보령 제품 매출 중 가장 큰 14.8%를 차지했다. 카나브 단일제 처방 매출은 658억원, 듀카브는 608억원이다. 약값이 인하되면 올해 이들 제품에서만 150억원 넘게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령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보령이 약가 인하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령은 카나브와 다른 복제약 간 허가 적응증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방어할 계획이다. 카나브는 고혈압이 있는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자의 단백뇨를 줄이는 데도 쓸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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