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 이슬람혁명' 후 최대 변화 불가피…"과거의 이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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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포르도의 핵 시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CNN의 보도에 백악관이 발끈했지만 전문가들은 핵 시설 피해 규모와 상관 없이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로 최대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란의 개혁 정치인 모하마드 사데그 자바디-헤사르는 "이 정치체제(신정)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번 전쟁 이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전쟁 전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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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바뀌지 않지만, 방식은 바뀔 겁니다."(모하마드 사데그 자바디-헤사르)
24일(현지시간) 포르도의 핵 시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CNN의 보도에 백악관이 발끈했지만 전문가들은 핵 시설 피해 규모와 상관 없이 이란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로 최대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여파로 이란의 약점이 안팎으로 노출된 만큼 통치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개혁 정치인 모하마드 사데그 자바디-헤사르는 "이 정치체제(신정)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번 전쟁 이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전쟁 전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권이나 최고지도자를 전복하지 않아도 이스라엘-미국의 이번 공격이 이란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년 동안 정권에 대한 이란 국민의 환멸은 컸다. 2009년 이후로 최소 네 차례의 대규모 봉기가 일어났다. 이란 지도부는 일관되게 잔혹한 탄압과 투옥으로 대응했다.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을 시행하지 않는 수준의 조치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12일 전쟁의 여파가 이번엔 워낙 크다. 워싱턴 존스홉킨스 고등국제대학원의 발리 나스르 교수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한 시점이나 대체될 지도부가 누가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체제 변화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36년 동안 집권해온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86)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경우 유력 후계자로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해 페르시아 군주제를 무너뜨린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53)이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도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후계 구도에 대한 예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짚는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란계 미국인 학자 메르자드 보루제르디는 "일반 대중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은 다른 성직자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은퇴한 장군처럼 어느 정도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을 선택하느냐.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슬람 공화국 안팎으로 조직적이고 신뢰할 만한 반대세력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딜레마다. 다만 이번 전쟁 중 군 최고사령관인 모하마드 바게리 소장이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사망하자 곧바로 후임에 압돌라힘 무사비 장군을 임명한 점은 이란 정권이 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할 의사가 없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무사비 장군은 혁명수비대가 아닌 정규군 온건파 출신 인사다.
미주리 과학기술대학의 보루제르디 교수는 "성직자 계층의 정치적 쇠퇴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텀하우스의 중동 담당 이사인 사남 바킬은 "정권은 붕괴되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라며 "이미 진화하고 있던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화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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