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해외 경제동향 정보수집·분석으로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 지원”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5. 6.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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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국정원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정보기관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적대적 남북관계 등이 국가적인 도전요소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북한·남북관계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정원이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의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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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서 남북관계 회복·통상위기 극복강조
“남북 군사긴장 줄이고 대화 돌파구 열어야”
“오로지 팩트에 기반한 수집·분석활동 중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대북·안보 관련 질의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25일 취임식에서 “일 잘하고 성과를 내는 국정원‘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냈다.

이날 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국정원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정보기관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적대적 남북관계 등이 국가적인 도전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역량을 국민께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북한·남북관계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정원이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의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는 언제 충돌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 증진과 코리아리스크 감소를 위해 대북 정보역량을 총동원해 튼튼한 국가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간 대화 테이블로 향하는 문을 열고, 부서진 테이블을 고치는 동시에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한국 정보기관의 숙명적 임무에 무엇보다 충실하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그는 국정원이 전통적인 안보 이슈는 물론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경제·신흥 안보를 다루는 데에도 더욱 유능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이 원장은 “각국의 경제동향,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이슈 등 우리 경제에 직결되는 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수집과 정확한 분석 및 미래 진단 등을 통해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사구시 정신으로 오로지 팩트에 기반한 수집, 분석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오직 국익의 기준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정원이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를 극복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읽힌다.

“지난 날 살펴 책임질 부분 진솔하게 털어야”
이날 이 원장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간첩법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국민 친화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할 필요가 없어진 일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그간 국정원이 정치적 편향 시비에 휘말렸던 사례를 들며 법·제도에 다른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에 대한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이 ‘일 잘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날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털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직원들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적출하고 과감히 혁신하여 국가와 조직에 헌신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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