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본사 80% 서울·인천·경기에...세종·강원은 1곳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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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본사 10곳 중 8곳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강원·전북·제주·충북 등에 본사를 둔 기업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본사가 있는 지자체는 조세 수입(지방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효과가 막대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소멸 문제가 국가적 중대 화두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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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곳 기업 본사 서울에...인천·경기 101곳
지방으로 갈수록 뚝...그나마 부울경이 46곳

국내 500대 기업 본사 10곳 중 8곳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강원·전북·제주·충북 등에 본사를 둔 기업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84곳(56.8%)의 본사 소재지가 서울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에 본사를 둔 기업도 101곳(20.2%)으로 수도권에만 주요 기업 본사 77%가 몰려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은 현대차·기아, LG전자, 한화 등이 있다. 25개 자치구 중 기업 본사가 많은 곳은 중구(65곳)였다. 이어 강남구(46곳), 종로구(42곳), 영등포구(40곳), 서초구(25곳)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 33곳, 보험 28곳, 석유화학·건설 및 건자재·서비스 각 22곳, 증권 20곳, 식음료 19곳, 생활용품 18곳이다.
경기·인천에 둥지를 튼 기업 101곳 중 26곳은 성남에 자리를 잡았다. 판교를 중심으로 네이버 등 정보통신(IT) 등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현대제철,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가 있는 인천은 17곳,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한 수원은 7곳의 기업 본사가 있다.
비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면 기업 본사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부산·울산·경남에 그나마 500대 기업 중 46곳(9.2%)의 본사 소재지가 있다. 주로 조선, 방산, 기계 업종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표적이다.
대구·경북(23곳), 대전·충남(21곳), 광주·전남(14곳)으로 갈수록 본사 수는 더 줄었다. 나머지 비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은 아예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충북 4곳, 제주 3곳, 전북 2곳이었고 세종과 강원은 각각 한화에너지, 강원랜드 1곳에 불과했다.
공기업 본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정책에 따라 지방 비중이 높았다. 500대 기업에 속한 22개 공기업 중 17곳이 비수도권역에 위치했다. 부산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남부발전, 대구에는 한국가스공사, 경북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전남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있는 식이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본사가 있는 지자체는 조세 수입(지방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효과가 막대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소멸 문제가 국가적 중대 화두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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