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야 잘 지내렴' 철원군, 11억원 들여 볏짚 존치 사업 추진

양지웅 2025. 6. 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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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이 겨울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볏짚 존치(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내 농민들이 추수가 끝난 논에 볏짚을 남겨 놓으면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볏짚이 남아있는 논은 두루미, 쇠기러기 등 철원평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이 떨어진 낱알을 먹으며 편히 쉬는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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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재배·무논 조성 등 철새 겨울나기 도울 농가 내달 모집
두루미들의 겨울 나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이 겨울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볏짚 존치(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내 농민들이 추수가 끝난 논에 볏짚을 남겨 놓으면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볏짚이 남아있는 논은 두루미, 쇠기러기 등 철원평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이 떨어진 낱알을 먹으며 편히 쉬는 장소가 된다.

군은 올해 11억원을 들여 기존의 볏짚 존치(낙곡을 이용한 먹이 및 휴식 공간 제공)와 더불어 율무 재배, 무논 조성 등을 추가해 철새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 추진 협의회를 열고 계약 단가와 사업 범위를 정했다.

각 세부 단가는 1㎡당 볏짚 존치 40원, 율무 재배 135원, 무논 조성 50원이다.

사업 범위는 중세·대마·산명·내포·외촌·사요·유정·홍원·강산·하갈·관우·이길·양지·대위·중강·용양·암정·도창·정연·유곡·풍암 등 22개 마을이다.

군은 내달 사업 공고를 내고 참여 농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은성 청정환경과장은 "안정적인 먹이 환경조성과 서식지 제공의 효과로 철원평야를 찾는 두루미 등 겨울 철새의 개체수가 매년 늘고 있다"며 "주민들도 철새 보호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은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과 더불어 쇠기러기, 독수리, 큰고니 등이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월동지다.

사람의 간섭이 적고 잠자리와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가 월동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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