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니토옵티칼 ‘백혈병 진단’ 사업장 조사 시작

유혜연 2025. 6.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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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신청 노동자외 2명 더 파악
고용부, 화학물질 취급·관리 중점
반올림 “당사자 현장 참여 보장을”

평택시 현곡리에 위치한 한국니토옵티칼. 일본 기업 닛토덴코의 자회사로 외투 기업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한국니토옵티칼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노동자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산재를 신청(6월24일자 7면 보도)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해당 사업장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이날부터 한 달가량 한국니토옵티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작업공정별 화학물질 취급 실태와 보건관리 체계 전반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평택시 현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수십여 종의 유기용제를 취급하고 있다. 앞서 편광필름 공정에서 23년간 근무해 온 김모(47)씨는 지난해 12월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병가 중이며 지난 4월 산재를 신청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김씨 외에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동료 2명이 추가로 파악됐으나, 산재 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과 금속노조는 지난 18일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반올림 측은 “한국니토옵티칼에선 100여 종의 유해물질과 수백 톤의 톨루엔·포름알데히드를 취급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없었다”며 “은폐 정황도 있는 만큼 피해 당사자와 대리인의 현장 참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는 “공정별로 어떤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지,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중심으로 보건 쪽에 초점을 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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