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엑스포·디자인비엔날레 광주서 잇따라 개최… 미래기술·포용 디자인

김진영 2025. 6.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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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빌리티 등 차세대 혁신 기술
선보이는 호남 최대 전시전 마련
8월 아시아 유일 디자인 비엔날레
포용디자인의 가치와 의미 전달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서 한 어린이가 AI로봇을 가르키고 있다. 뉴시스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호남권 최대 산업 전시회인 '광주 미래산업엑스포'와 아시아 유일의 디자인 축제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잇따라 열린다.

25일 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270여 개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2025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오는 28일까지 570개 부스로 운영된다. 엑스포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로봇·가전제품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엑스포는 국제그린카전시회,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드론·UAM 전시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기술테크관’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공장(SDF) 구축의 핵심요소인 AMR·MPR(물류 모빌리티 로봇) 기술, 수요자 맞춤형 차량(PV5), 수직이착륙 UAM(미래항공모빌리티) 모형기 등을 선보인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준비돼 있다. '광주 함께 JOB 페스타'와 연계해 청년, 여성 등 구직자 채용 기회도 마련했다.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형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자율주행차 시승과 드론축구, 3D프린팅 체험, 로봇 요리 시연, EV차량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28일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경진대회와 인기 과학 인플루언서 허성범 씨를 초청해 ‘제4의 물결, AI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사용자 중심의 혁신과 차별화된 기술로 구현한 'AI 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포스터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이어 세계 디자인 ‘공론의 장’이자 ‘예술 축제’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모든 존재를 안아주는 포용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포용디자인은 장애인과 고령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별도의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설계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시관은 포용디자인이 적용된 공간·제품·서비스·시설 등을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포용디자인과 세계(Inclusive World)를 주제로 한 1전시관은 세계 각국의 포용 디자인과 디자인 대학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헬렌 함린 센터 작품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에 밸런스 보드의 요소를 결합해 기존 보행 보조기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게 안정감과 디자인 미감을 더했다.

포용 디자인과 삶(Inclusive life)이 주제인 2전시관은 디자인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 스마트 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한 제품을 고안했다가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 도구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3전시관의 주제는 포용 디자인과 모빌리티로, 이동 약자 등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해 디자인을 확장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의 '볼륨스퀘어(Volume Square): 특수 재난 대응 모바일 팝업 병원'은 전쟁·홍수·화산 폭발 등 재난 상황에서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한 이동형 병원으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배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포용디자인과 미래(Inclusive Future)를 주제로 한 4전시관은 인공지능 기술과 디자인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간 거리감을 좁히는 포용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엑스포는 산업전시를 넘어 미래산업 가능성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체감할 기회가 주어지고, 비엔날레는 국제 심포지엄과 포용 디자인의 실생활 적용을 가늠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면서 "광주에서 산업과 예술을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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