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제게 고함치던 분, 마이크 줄 테니 들어와서 말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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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호남을 찾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남·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전 행사장 앞에서 자신을 향해 소리치는 시민을 두고 "들어올 때 저에게 고함치는 분이 있던데, 서 계셔도 되니까 들어오라고 하시라. 고함치던 분이 있으시던데 마이크를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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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호남을 찾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남·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20일 울산에 이어 두 번째 지역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호남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를 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단체장·주민들과 토론을 벌였다. 케이티브이(KTV)로 생중계한 이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 우리 국민 목소리, 듣고 또 듣겠다”며 “많은 의견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강유정 대변인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등 단체장, 박지원·신정훈·이개호·민형배 의원 등 호남 지역 의원들, 광주·전남 주민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타운홀미팅 첫머리에서 가감없는 소통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태도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전 행사장 앞에서 자신을 향해 소리치는 시민을 두고 “들어올 때 저에게 고함치는 분이 있던데, 서 계셔도 되니까 들어오라고 하시라. 고함치던 분이 있으시던데 마이크를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 축사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하라”고 항의한 졸업생이 경호원에게 끌려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취지로 보인다. 당시 대통령경호처의 과잉 경호가 입길에 오르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연설장에서 항의하며 방해하는 청중의 목소리를 경청한 모습이 재조명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처음에 (대통령실이) 청중을 제한했길래,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이, 오시고 싶은 분들 오셔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하시게 하자”고 했다고도 말했다. “삶에서 겪는 고통이라는 게, 해결할 과제라는 게,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이어서 광주·전남 국민이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 자유롭게 말씀을 나눠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가인데 최근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대결적이고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사는 이웃들인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새 방향을 같이 모색해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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