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5월 현대차·기아 대미 수출 21.5% 급감, ‘엎친데 덮친 격’

손재철 기자 2025. 6.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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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빠져도 너무 많이 빠진다, 지원 절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차(품목별) 25%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달 국산 자동차 총생산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등 현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량은 물론 국내 생산대수마저 하락했기 때문이다.



25일 현대차·기아 및 관련 차량 부품 제조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 기아 대미 수출 물량은 총 7만7892대로 지난해 동월(9만9172대)보다 21.5% 감소했다.

현대차는 31.4% 줄어든 4만2574대, 기아는 4.8% 감소한 3만5318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축했던 ‘비관세 재고’를 최대한 털어내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미국의 품목별 별도 관세에 포함된 국산 자동차(수입차)는 국내 총생산량 마저 줄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국내 생산 규모는 29만1649대로 지난해 동월 기준 30만6994대 대비 5.0% 감소했다.

문제는 생산량이 국내외적으로 급격하게 줄자 해당 차량 메이커들에 부품을 납품해온 부품 제조사들도 심각한 타격을 맞고 있다는데 있다. 경기하향세로 이미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기록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더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차량 부품 제조 업계 관계자 “(신차)생산량이 줄어들어 부품업계는 경영 난관에 봉착한지 오래”라며 “정부와 미국 간 관세조율이나 면제 가능성 타진은 기본이고, 부품업계에 대한 시기적절한 지원이 절실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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