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한화 맞붙은 ‘美 해군 MRO’ 수주전, 나란히 빈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월 진행된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입찰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고배를 마셨다.
다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란히 참여한 첫 미국 MRO 입찰전이며, 본격화될 MRO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한화오션은 4~5척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 급유함인 유콘(Yukon) 등 미 해군 군함 두 척의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사 첫 맞대결 관심 모았지만 해외 업체 낙찰
가격경쟁 치열…한화오션은 중도 포기
“올해 수차례 추가 입찰…진출 준비 계속”
![한화오션이 지난해 8월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처음 수주해 6개월 간 정비를 마친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지난 3월 출항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한화오션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ned/20250625153116588yjip.jpg)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올해 3월 진행된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입찰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입찰에 처음으로 나란히 참여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모두 낙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는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MRO 입찰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 수주권은 한국 조선사가 아닌 싱가포르 업체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입찰은 단일 선박 정비 규모였고, 사업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완전 경쟁 체제(Open Competition)로 진행돼 가격 중심의 평가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이 입찰가에서 밀렸단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특정 업체를 염두하지 않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구조였다”며 “가격 중심의 경쟁 방식이었기 때문에 기술력보다는 최저가 제안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예상보다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 중도에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결과적으로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도 수차례의 추가 입찰이 예정돼 있어 MRO 사업 진출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 해군은 사업의 성격에 따라 ‘완전 경쟁’ 또는 ‘지명 경쟁’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지명 경쟁 사업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주전은 단일 선박 정비에 그치고 가격 경쟁이 심해 양사 입장에선 진출 확대를 위한 탐색전 성격에 가까웠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군수지원함의 경우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특수선 MRO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나란히 참여한 첫 미국 MRO 입찰전이며, 본격화될 MRO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연간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은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과 영업이익률 15% 내외의 고수익성으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 MRO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준비에 나서왔다. 두 회사는 2024년 MSRA(선체정비계약) 자격을 획득해 입찰 조건을 갖췄다. 올해 2~3척 수주를 목표로 제시한 HD현대중공업은 도크 슬롯 배정, 지역 기자재 업체와 협업 확대,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왔다.
한화오션은 4~5척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 급유함인 유콘(Yukon) 등 미 해군 군함 두 척의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잠수함 분야에서는 국내 해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해군 정비 실적도 확보, 고난도 정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경규, 경찰서 약물운전 혐의 시인…“변명의 여지 없는 부주의”
- 애니 라방 도중 “회장님 오십니다”…신세계 3세 일상 화제
- 황혜영 “연매출 100억 쇼핑몰 그만둡니다” 깜짝 폐업 선언…무슨 일?
- ‘신혼여행이 비극으로’…해변 거닐다 벼락 맞아 사망
- 에이즈 숨기고 미성년자 성매매 한 전문직 50대, 피해 학생들 성병 검사도 받아
- “3년간 7개국·中전역 120회 여행”…명문대 졸업생 ‘기막힌’ 비결
- “20만→40만→80만원, 이건 너무 심했다” 요즘 20대 못 사서 ‘난리’더니…가격 ‘뭇매’
- ‘나는 솔로’ 출연자 성폭행 논란일자…25기 영철, SNS 비공개 전환 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1위 찍자 中 “한국이 문화 훔쳤다”
- [영상] 90대 할머니 학대한 요양보호사…“강아지랑 노는 것처럼 과자도 던져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