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가장 미국적 브랜드’ 맥도날드, 불매 운동에 휘말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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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미국 문화를 대표해온 맥도날드가 정치적 갈등 한복판에 섰다.
맥도날드 측은 "핵심 프로그램은 유지한다"고 해명했지만, 진보 진영에게 이들 조치는 미국이 가진 포용적 가치를 내던진 행위로 비쳤다.
폭스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타겟 사례처럼 조직화된 불매운동은 기업에 분명한 타격을 준다"며 "맥도날드도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해 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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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미국 문화를 대표해온 맥도날드가 정치적 갈등 한복판에 섰다.
24일(현지시각)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명상 강사 존 슈워츠(57)가 이끄는 미국인민연합(The People’s Union USA)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 시민단체는 SNS에서 45만명에 달하는 추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아마존, 월마트 등 거대 기업을 상대로 ‘경제적 저항’ 캠페인을 주도했다.

이들 시위는 미국을 상징하는 맥도날드 같은 브랜드가 포용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저버렸다는 실망감과 분노에 기반했다.
미국인민연합은 이날 “맥도날드가 그 위상에 걸맞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며 5가지 불매 이유를 제시했다.
이 단체는 첫째로 “맥도날드가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동안,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들은 맥도날드보다 높은 실효세율을 부담한다”며 조세 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둘째 “기록적 수익을 올리면서도 가격을 대폭 인상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 최악의 바가지 기업”이라고 맥도날드를 비판했다. 맥도날드 메뉴 평균 가격은 2019년 이후 약 40% 급등했다.

셋째로 “프랜차이즈 구조를 방패 삼아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를 막는 반(反)노조 전술을 구사한다”고 지적했다.
네 번째는 “산림 벌채, 지속 불가능한 농업같은 환경 파괴를 자행하고, 열악한 노동 조건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앞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외치면서 뒤로는 형평성과 노동권을 훼손하는 정치인과 입법을 후원한다”고 꼬집었다.
맥도날드가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민들이 공유하는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훼손하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맥도날드는 1955년 창업 이후 아메리칸 드림과 대중문화를 상징했다. 현재 전 세계 119개국에서 4만여개 매장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채용과 승진 과정에서 특정 인구 집단이 가진 대표성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다양성팀’ 이름은 ‘글로벌 포용팀’으로 바꿨다. 또 외부에서 진행하는 직장 설문조사 참여를 중단하고, 공급업체와 진행하던 DEI 서약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핵심 프로그램은 유지한다”고 해명했지만, 진보 진영에게 이들 조치는 미국이 가진 포용적 가치를 내던진 행위로 비쳤다.
슈워츠 인민연합 대표는 “우리가 단결해 기업을 타격하면, 그들은 말을 듣는다”며 “다음달 독립기념일 이후 스타벅스·아마존·홈디포 불매운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매운동 참가자들은 “맥도날드가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하지만, 서비스를 받는 주체는 지역사회”라며 “기업이 포용의 가치를 저버린다면, 시민으로서 당연히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기업 클라이드 입소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3%는 “자신과 반대 입장을 취하는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치적 신념이 소비 패턴까지 바꾸기 시작하자 월마트, 맥도날드처럼 ‘풍요롭고 자유로운 미국’ 대명사였던 브랜드는 정체성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보 진영은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며 불매운동을 벌인다. 보수 진영은 기업이 정치적 올바름(PC)을 강화하면 보이콧으로 맞선다.
양극화된 미국 사회에서 주요 기업들이 어느 쪽을 선택해도 한쪽 소비자로부터 불매운동을 당하는 구도가 일상이 됐다.
폭스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타겟 사례처럼 조직화된 불매운동은 기업에 분명한 타격을 준다”며 “맥도날드도 올해 1분기부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해 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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