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김건희 청탁’ 거듭 꼬리 자르기…“삿된 것 정리 못해 참어머님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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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교단 차원에서 "삿된(그릇된) 것을 내외적으로, 단호히 정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 나왔다.
그동안 통일교 쪽은 김 여사 청탁 의혹은 해당 간부의 개인 일탈이라며 선을 그어왔으나 전체 교인을 상대로 내부 단속용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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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교단 차원에서 “삿된(그릇된) 것을 내외적으로, 단호히 정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 나왔다. 그동안 통일교 쪽은 김 여사 청탁 의혹은 해당 간부의 개인 일탈이라며 선을 그어왔으나 전체 교인을 상대로 내부 단속용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교 한국지부인 신한국협회 황보국 회장이 지난 주말 전국 교회에 보낸 메시지 영상을 25일 보면, 황보 회장은 “우리 공동체는 지금 기존에 없었던 도전을 받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묻는 분들도 있다”며 최근 통일교가 김 여사 청탁 의혹으로 검찰 및 특검 수사에 직면한 상황에 답변을 내놨다.
황보 회장은 “우리는 삿된 것들과 그러한 기운에 잠식된 이들을 내외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단호히 정리하고 철저히 분별·분립하지 못했다”며 “참어머님(한학자 총재)께 깊은 심려와 고통을 안겨드려 한없이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청탁용 선물 논란'이 개인 일탈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어 “참어머님을 절대적으로 지키고 보호하는 참자녀가 되자”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윤아무개 전 세계본부장은 통일교 현안 청탁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한학자 총재 뜻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단 지도부로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시점인 2022년엔 당시 한 총재 비서실장이던 정아무개 천무원 부원장이 내·외부 선물용으로 보석·명품을 관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통일교는 한 총재 등 교단 지도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황보 회장은 이를 보도한 방송사를 직접 언급하며 “제이티비시(JTBC)의 왜곡된 보도에 유감 표명을 넘어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 총재 등이 선교 차원에서 그 지역을 방문했다는 게 통일교 쪽의 해명이다.
통일교의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카지노 도박 의혹 관련 자료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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