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포 트럼프’ 된 나토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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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949년 4월 출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임기(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만 해도 나토에 무척 부정적이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를 향해 "마침내 동맹국 모두가 5% 상향에 서명했다"며 "지난 수십년간 어느 미국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라고 찬사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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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949년 4월 출범했다.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계기로 미국과 나란히 초강대국 반열에 오른 소련(현 러시아)이 동유럽을 넘어 유럽 대륙 전체를 석권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던 시절이었다. 이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대서양 건너 미국과 캐나다까지 가세해 소련에 맞설 군사 동맹으로 창설한 것이 바로 나토다. 독일(당시 서독)은 2차대전 전범이라는 원죄 탓에 나토에서 배제됐다가 동서 냉전이 격화한 1955년에야 회원국 지위를 얻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임기(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만 해도 나토에 무척 부정적이었다. 미국과 동맹을 맺은 나라들이 국방비를 적게 쓰면서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이른바 ‘무임승차’ 행태를 벌여 왔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의 금액을 방위비로 지출하는 회원국 정상들만 따로 불러 점식 식사를 대접할 정도였다. 2기 집권기 들어 더욱 강경해진 트럼프는 동맹국들에게 “GDP의 5% 이상을 국방에 투입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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