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가계대출 관리` 이창용 한은 총재에 "오지랖 넓어, 정치하나"

박양수 2025. 6.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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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겨냥해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 아니냐"며 "자숙하고 본래 한은의 역할에 충실하게 관리를 잘하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은 총재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장 구두 개입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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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0월 17일 울산시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겨냥해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 아니냐"며 "자숙하고 본래 한은의 역할에 충실하게 관리를 잘하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은 총재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장 구두 개입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이 공석이고 대통령실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은 총재가 할 말이 있으면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든가, 대통령실에 조용히 전달하면 되지 '언론플레이'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금리 인하 기조하에서 대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한은 총재가 할 얘기인가"라며 "한은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총재는 교육 입시 관련 보고서를 냈고, 지역 비례 선발제도를 제안한 적이 있다. 심지어 올해 1월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불가피한 결정으로 본다'며 정치 사안도 논평한 적 있다"며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기, 대외변수와 정세가 불안정해서 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때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매우 신중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전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18개 회원사 은행장들과 만나 "금리 인하 기조 아래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위험)가 재확대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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