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 이틀째 고성 공방…여 "조작 프레임" 야 "국민 눈높이"

이승재 기자 2025. 6. 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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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이틀째 진행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형성 과정과 금전 거래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김 후보자에게 마치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했다는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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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김 후보자 매장시키려는 모습 유감…책임 물어야"
야 "절차적 위반 아니어도 고위 공직자 처신으로는 부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남정현 우지은 기자 = 여야는 25일 이틀째 진행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형성 과정과 금전 거래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김 후보자에게 마치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했다는 '조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국민의힘은 조작이 아니라 김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의 재산 증식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자 "후보자가 현금 6억원을 장롱에 쌓아놓는 사람이라고 매도하고 그 프레임으로 후보자를 매장시키려 하는 모습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를 떨어뜨리려 하는 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검사들이 조작을 위해서 프레임을 먼저 씌워놓고 작업을 쳐서 그 사람의 문제가 나올 때까지 파고 판다. 특수통 검사들의 나쁜 장난짓을 누가 하고 있느냐. 명예훼손이고 면책특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6억원을 한꺼번에 번 것처럼, 출판기념회와 축의금 평균 액수가 5만원쯤 됐다고 표현한 것을 마치 책을 5만원씩 팔아먹은 것처럼 표현하며 모독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경제적 형편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추징금 때문에 어려워졌다"며 "후보자가 왜 표적수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지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이 원인이 돼 지금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의 '조작 프레임' 주장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직접 인용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주 의원은 "쟁점은 간단하다. 부의금 1억6000만원, 출판기념회 1억원 그리고 또 1억5000만원을 더해서 2억5000만원이 3년 새 있었고 다 현금이다. 해마다 그때그때 12월 31일 이전에 소진해서 (재산) 등록을 안 했다는 게 후보자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출판 기념회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현재 대한민국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며 "후보자께서도 책 권당 5만원씩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평균이 그 정도라고 말한 것이고, 권당 가격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재산등록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경조사비와 출판기념회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즉시 추징금 납부 등에 활용했다면 이를 공개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후보자 주장은 재산 등록일 이전에 다 써버렸다는 것인데 돈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래 재산 등록은 중간 변동사항도 비고란에 적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차적으로 딱 위반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고위공직자로서의 처신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회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주 의원의 질문에 대한 김 후보자의 답변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곽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은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에게 이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진행된 의사진행발언 과정에서도 곽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끼어들지 말라. 간사가 벼슬인가"라고 했고, 김 의원은 "예의를 갖추라"라고 맞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am_jh@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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