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선 음악 틀고 춤추는데…히잡쓰고 시위 나선 이란 여성들

박상훈 기자 2025. 6. 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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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휴전 소식을 들은 양국 국민들의 대비된 반응이 화제다.

이스라엘에서는 자유로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대피소로 삼던 지하주차장에서 '클럽파티'를 연 것과 달리, 이란에서는 히잡을 착용한 여성 등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친정부 시위를 벌인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 측은 휴전 직후 각각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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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한 24일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시민들이 휴전을 축하하기 위한 ‘무소음 클럽파티’를 즐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휴전 소식을 들은 양국 국민들의 대비된 반응이 화제다. 이스라엘에서는 자유로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대피소로 삼던 지하주차장에서 ‘클럽파티’를 연 것과 달리, 이란에서는 히잡을 착용한 여성 등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친정부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날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의 한 지하주차장에서는 휴전을 축하하기 위한 ‘무소음 클럽파티’가 열렸다. 무소음 클럽파티는 음악을 크게 트는 대신 파티 참가자들이 같은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동시에 착용한 채 춤을 추며 즐기는 파티를 의미한다. 파티 참가자들이 모두 헤드폰을 끼고 춤을 추기 때문에, 밖으로 새나오는 소음이 없어 이 같은 파티가 ‘무소음 클럽파티’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한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에서 히잡을 두른 여성 등 이란 시민들이 이란 국기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와 대조적으로 이란에서는 휴전이 발표된 날 시민들이 거리로 모여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모두 히잡을 쓰고 있었고, 일부 시민들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의 대형 사진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이슬람혁명(1979년) 이후 46년간 신정일치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정부는 여성들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 측은 휴전 직후 각각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등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도 성명을 내고 “적(이스라엘)이 후회 속에 패배를 받아들이고 일방적으로 침략을 멈추게 만드는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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