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3일 국내여행에 200만원… “한달 월급 휴가비로 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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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만 거의 한 달 월급을 써야 하니, 휴가철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주부 고민진(45) 씨는 "성수기를 피하고 싶은데 아이는 휴가철에 어디에 다녀왔는지가 친구들과 대화 주제라 꼭 7∼8월에 가야 한다더라"며 25일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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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상승·성수기 부담까지
“휴가 계획 중 스트레스는 비용”

“휴가에만 거의 한 달 월급을 써야 하니, 휴가철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주부 고민진(45) 씨는 “성수기를 피하고 싶은데 아이는 휴가철에 어디에 다녀왔는지가 친구들과 대화 주제라 꼭 7∼8월에 가야 한다더라”며 25일 한숨을 쉬었다. 8월 초순 초등학생 두 아이와 함께 전남 여수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숙박비(90만 원)에 차량 렌트비(30만 원)·식비(40만 원)·레저 및 관광비(40만 원)를 모두 더하면 3박 4일 동안 약 200만 원 지출이 예상된다는 것이 고 씨의 설명이다. 그는 “쉬기 위한 휴가인데 가기 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고 씨처럼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휴가 비용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들이 많다. 데이터컨설팅기업 피앰아이(PMI)가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가 계획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인으로 ‘비용 부담’(30.7%)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성수기를 피할 수 없는 학부모들의 고민은 더 크다. 중학생 아이를 둔 대구의 성모(47) 씨는 “아이들의 학원 방학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고, 휴가철에 여행을 다녀오지 않으면 아이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성수기 일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국내 여행 지출액은 7조1470억 원으로 같은 해 5∼6월(5조9830억 원)보다 19.4%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00억 원 늘었다. 고물가 흐름으로 올해 휴가 비용은 한층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외식비 역시 여름 휴가의 큰 걱정거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식 물가는 무려 25% 상승했다.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음식료품 물가 수준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스위스에 이어 2위다. 직장인 김지현(32) 씨는 “여름 휴가에 부산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하루 40만 원이 넘어가는 예상 비용에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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