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놀랐다' 충격의 2부 강등 중징계→공중분해 위기 내몰린 프랑스 명문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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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팀인 올랭피크 리옹이 구단 재정 악화를 이유로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리옹 구단이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재정 상황을 충분히 개선했다는 내용을 설득하지 못해 강등됐다"고 전했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프랑스 축구계엔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구단 항소 후 DNGC가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한 리옹의 2부 강등 결정은 유지된다. 리옹은 구단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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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GC)은 25일(한국시간) 리옹 구단의 다음 시즌 2부 강등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DNGC는 지난해 11월 리옹 구단이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2부로 강등되는 잠정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시즌을 마친 뒤 최근 구단에 대한 감사를 거쳐 2부 강등 징계를 확정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리옹은 무려 5억 510만 유로(약 7994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고, 당장 2부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당장 1억 7500만 유로(약 2770억원)의 부채부터 청산해야 했다. 이에 리옹은 기존 선수의 이적과 방출 등으로 자금을 모았고, 존 텍스터 구단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손실을 메우려 애썼으나 DNGC는 결국 리옹의 재정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판단, 2부 강등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리그 우승 7회에 빛나는 프랑스 명문 구단인 데다, 1989~1990시즌부터 줄곧 프랑스 리그1에서 뛰었던 팀의 충격적인 강등 소식에 전 세계 외신들도 관련 보도를 이어갔다.

또 네덜란드 NU는 "프랑스 명문 구단은 수년간 재정적 부실 관리로 인해 2부 강등 결정을 받았다"며 "프랑스 축구는 1년 전 지롱댕 드 보르도도 같은 이유로 4부리그까지 강등됐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리옹이 부채 문제를 이유로 2부 강등 징계를 받았다. 만약 리옹의 강등이 확정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2부 강등이 확정된 일본 선수들이 속해 있는 스타드 드 랭스가 극적으로 잔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리옹 구단은 DNGC의 이같은 결정 직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지난 몇 달간 DNGC와 긴밀히 협력했고, 재무 상태도 크게 개선돼 2025~2026시즌을 위한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다"며 "입증된 자금력,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회 출전권 확보라는 스포츠적 성과를 고려하면 우리처럼 큰 프랑스 구단이 행정적 결정만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점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규정에 따라 리옹 구단은 일주일 내 항소할 수 있고, 실제 항소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리옹이 자금 마련 등을 위해 기존 선수단을 대거 방출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적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리옹의 2부 강등 위기와 맞물려 말릭 포파나나 코랑탱 톨리소, 티아고 알마다 등 8명의 리옹 주축 선수들이 시장가치보다 더 저렴한 이적료로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 확보가 필요한 리옹 구단 입장에선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앞서 프랑스 축구는 한때 황의조가 뛰었던 지롱댕 드 보르도가 재정 위기 끝에 파산 신청을 거쳐 최근 프로 구단 지위까지 잃었다. 현재는 4부리그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보르도나 리옹 외에도 낭트나 몽펠리에, 로리앙 등도 재정적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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