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맥도날드 보이콧 확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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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맥도날드 보이콧(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가격 인상,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후퇴, 조세 회피, 기업 책임 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보이콧의 또 다른 직접적인 계기는 맥도날드의 DEI 정책 후퇴다.
CNN은 이번 맥도날드 보이콧에 대해 "미국 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격 정책, 다양성 정책 후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복합적으로 분출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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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DEI 후퇴 등에 美소비자 반발
"대기업 이익만 중시…지갑으로 말할것"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맥도날드 보이콧(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가격 인상,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후퇴, 조세 회피, 기업 책임 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피플스 유니언 USA’ 주도로 이날부터 맥도날드를 상대로 전국적인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보이콧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단체를 이끄는 존 슈워츠 대표는 이번 경제 블랙아웃에 대해 “공정한 과세, 가격 폭리 중단, 실질적 평등, 기업의 책임 이행을 요구한다”며 “이것은 연대와 변화의 힘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2분기 연속 미국 내 매출 감소를 겪은 상황이어서 타격이 예상된다. 매출 감소는 저소득·중산층 고객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지출을 줄인 영향이 컸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에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의 평균 메뉴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40%나 급등한 것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소비자들은 “맥도날드마저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고 항의하고 있다.
보이콧의 또 다른 직접적인 계기는 맥도날드의 DEI 정책 후퇴다. 맥도날드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고위직 다양성 목표와 공급망 다양성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DEI팀 명칭도 ‘글로벌 인클루전팀’으로 변경하는 등 관련 정책을 대폭 축소했다.
물론 DEI 정책 후퇴는 맥도날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CNN은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DEI 반대 정책, 미 연방대법원의 소수자 우대 정책 폐지 판결 등과 맞물려 미국 산업계 전반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맥도날드가 공정한 세금 부담 및 임금 인상을 피하기 위해 로비를 벌여 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피플스 유니언 USA는 “이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기업 권력에 맞선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이윤만을 중시하는 행태를 멈추게 하려면 소비자가 지갑으로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맥도날드 측은 “지역사회와의 솔직한 대화를 환영하지만, 우리의 가치를 왜곡하고 행동을 잘못 전달하는 주장은 유감”이라며 “포용성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 내 80만명의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매년 수십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맥도날드 보이콧에 대해 “미국 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격 정책, 다양성 정책 후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복합적으로 분출된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전반에 ‘기업 책임’ 논란이 확산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불매 운동이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아마존, 월마트 등도 유사한 보이콧 대상이 됐지만, 실질적 매출 감소는 일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타깃처럼 소비자 행동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다. 이 회사는 DEI 정책 후퇴에 따른 40일 간의 보이콧 대상이 된 이후 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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