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자 단 5명…프로야구 ‘타격 침체’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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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프로야구는 타자들에게 혹독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거나 3할 아래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2016년에는 각 구단별 평균 4명 이상이 3할 타자였다.
전체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이보다 3할 타자가 적었던 해는 1986년 단 한 차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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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준 KBO리그에서 3할 타율을 유지 중인 선수는 삼성 김성윤(0.358), 롯데 레이예스(0.347), NC 박민우(0.331), KIA 최형우(0.327), 한화 문현빈(0.326)까지 총 5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거나 3할 아래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의 수치는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3할 타자는 24명이었고, 2023년에는 14명이었다. 특히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2016년엔 무려 40명이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10개 구단 가운데 단 5개 팀만이 3할 타자를 보유 중이다. 2016년에는 각 구단별 평균 4명 이상이 3할 타자였다. 지금은 팀당 평균 0.5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10개 구단 체제가 정착된 2015년 이후 3할 타자 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2021년으로, 당시 13명이었다. 올해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전체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이보다 3할 타자가 적었던 해는 1986년 단 한 차례뿐이다. 당시에는 7개 구단만 참가했기에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3할 타자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여러 제도적 변화가 꼽힌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스트라이크존을 지난해보다 약 1㎝ 낮췄고, 이에 투수들은 낮은 코스를 적극 활용하게 됐다. 타자 입장에서는 장타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다.
공인구 반발계수도 0.4208에서 0.4123으로 낮아져, 비거리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준치 안이긴 하지만, 타구 질에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또한 피치 클록의 도입도 타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타석에서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며,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감독들은 외국인 투수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도 타격 침체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구위와 제구가 예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3할 타자가 귀한 시대, 기록보다 생존이 먼저인 타자들에게 올 시즌은 더욱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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