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이 or 겁쟁이?" 뤼디거가 들었다는 인종차별적 표현, FIFA 조사 착수 공식 확인

김유미 기자 2025. 6.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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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뤼디거의 인종차별 피해 주장에 대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조사가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뤼디거는 지난 23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추카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 라운드 H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를 지지했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야 하며, FIFA의 조사를 기다릴 것"이라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발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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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안토니오 뤼디거의 인종차별 피해 주장에 대한 FIFA(국제축구연맹)의 조사가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뤼디거는 지난 23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추카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 라운드 H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도중 파추카 주장인 구스타보 카브랄과 마찰을 빚은 뤼디거는 즉각 주심 라몬 아바티 아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주심은 인종차별 프로토콜을 발동하는 X자 사인을 팔로 만들어 보였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에 벌어진 일이었다. 경기 후에도 양 팀 선수들이 한 데 엉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를 지지했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야 하며, FIFA의 조사를 기다릴 것"이라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발언이 있었다.

FIFA는 해당 사안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경기 관계자에 따르면, 뤼디거의 주장은 이렇다. 카브랄에게 'Negro de mierda(F***ing N****)', 즉 '빌어먹을 검둥이'라는 인종차별적 모욕을 들었다는 것.

그러나 카브랄은 뤼디거의 주장을 부인했다. 카브랄은 자신이 'Cagon de mierda(F***ing coward)'라며 '망할 겁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인종차별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뜻이다.

FIFA는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성명을 통해 FIFA는 "경기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FIFA 징계위원회는 6월 22일 샬럿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레알 마드리드 안토니오 뤼디거와 CF 파추카의 구스타보 카브랄 간의 사건에 대해, 카브랄 선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라고 밝혔다.

카브랄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종차별적인 말은 없었다. 그에게 아르헨티나에서 흔히 쓰는 표현인 '빌어먹을 겁쟁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몸싸움이 있었고, 발로 차였다. 그는 내가 손으로 때렸다고 했고, 언쟁을 벌였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뤼디거가 싸움을 걸어 왔다는 카브랄의 주장도 있다. "그가 나에게 '밖에서 보자'라며 싸움을 암시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나도 화가 났고, 터널 안에서 언쟁이 오갔지만 그 이상으로 번지진 않았다. 팀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 모두 내 옆에 있었다. 나는 그저 계속 같은 말(겁쟁이)만 반복했을 따름"이라며, 쌍방의 다툼이었음을 주장했다.

만일 카브랄이 실제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는 FIFA의 징계 규정 중 '차별 및 모욕 행위' 조항에 따라 최소 10경기 출장 정지,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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