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코치님 잘 부탁드려요!’ KB의 깜짝 선물, 진경석 코치 “면이 섰네요”

최창환 2025. 6. 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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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면이 섰다(웃음)." 진경석(46) 코치가 전 소속팀의 깜짝 선물에 활짝 웃었다.

"팀에서 KB스타즈 있을 때 얼마나 잘했던 거냐고 하더라. 덕분에 면이 섰다"라며 웃은 진경석 코치는 "너무 감사드리고, KB스타즈 사무국에도 연락드렸다. 덕분에 선수들도 커피 잘 마시고 운동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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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덕분에 면이 섰다(웃음).” 진경석(46) 코치가 전 소속팀의 깜짝 선물에 활짝 웃었다.

24일 원주 DB의 홈구장 원주종합체육관에 선물이 도착했다. 진경석 코치가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청주 KB스타즈 여자프로팀이 보낸 커피차였다. 커피차에는 진경석 코치의 KB스타즈 코치 시절 사진, 선수단 단체 사진과 함께 ‘진경석 코치님의 힘찬 앞날을 응원합니다’, ‘우리 진 코치님 잘 부탁드려요!’라는 응원 문구도 실렸다.

진경석 코치는 성남중-안양고를 거쳐 2015년 KB스타즈 코치로 부임했다. 10년 동안 코치를 맡으며 KB스타즈의 두 차례 통합우승을 함께했다. 뛰어난 전력분석 능력을 지닌 데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역할도 맡으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KB스타즈는 계속해서 동행하길 원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진경석 코치의 의지가 강했다.
비록 팀을 떠났지만, ‘굿바이’였던 만큼 KB스타즈는 진경석 코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KBL에서는 이색적인 일이지만, KB스타즈 입장에서 이색적인 일은 아니었다. 코치뿐만 아니라 지원스태프 등 인연을 맺었던 구성원이 퇴단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 화환을 보내는 건 KB스타즈의 문화 가운데 하나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진경석 코치님이 오랫동안 우리 팀에 헌신한 부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수단, 사무국이 뜻을 모았다. KBL 팀으로 가셨지만, 농구계에 종사하시는 건 마찬가지다. 진경석 코치님이 KBL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DB 관계자 역시 “코치에게 커피차가 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인데 전 소속팀에서 보내는 건 처음 봤다. 평판이 좋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KB스타즈에 있을 때 잘했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진경석 코치 또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에서 KB스타즈 있을 때 얼마나 잘했던 거냐고 하더라. 덕분에 면이 섰다”라며 웃은 진경석 코치는 “너무 감사드리고, KB스타즈 사무국에도 연락드렸다. 덕분에 선수들도 커피 잘 마시고 운동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진경석 코치에게 DB는 친정이다. 2009년(당시 동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후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DB에서 뛰었다. 탄탄한 수비력에 한 방을 갖춘 핵심 벤치멤버였고, 2011-2012시즌에는 KBL 역대 최다승(44승)을 함께했다.

진경석 코치는 “KB스타즈에서 제의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감사한 일이다. 김주성 감독님을 비롯해 박지현 코치, 이광재 코치, 윤준 트레이너까지 모두 선수 시절부터 함께 했던 사람들이어서 어색함이 없다. 잘 적응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크로스컨트리 등을 보며 동부 시절의 문화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DB는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에 명예 회복을 노린다. DB는 지난 시즌 도중 빅딜을 단행하며 전력에 변화를 줬고, 올 시즌은 NBA 출신 헨리 엘렌슨을 영입하며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진경석 코치는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안 좋은 성적에 그칠 때도 보면서 응원했던 팀이다. 감독님과 종종 통화도 했다. 선수 시절 함께했던 사무국 직원들도 많아서 잘 소통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안 좋았던 부분에 대해선 다들 인지하고 있다. 소통을 통해 보완하고 있는 만큼, 나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DB 농구단 제공, 점프볼DB(문복주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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