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들 "국힘 호남동행 배준영 의원 5·18 폄훼 발언 사죄하라" 촉구

임소연 기자 2025. 6. 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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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통관서 공동 성명서 발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5·18민주화운동 ‘광주 사태’ 발언 논란
정진욱 "국민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진욱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준영과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서를 통해 "배준영 의원의 망언은 국가권력 찬탈을 위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고 학살했던 전두환 신군부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는 극우 파쇼집단의 위험한 역사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배준영 의원이 자신의 망언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정정하겠다'라면서도 '광주민주화운동, 됐어요?'라며 조롱하는 말투와 태도를 보인 것을 정정이나 사과로 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배 의원은 국민의힘 특별위원회인 '호남 동행' 국회의원 소속인데, 이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겉과 속이 다르게 호남을 어떻게 속여왔는지 허탈하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서는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과 폄훼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소속 국회의원인 김진태·이종명·김순례가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이라고 망언을 해 전 국민적 공분을 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의원들은 "배준영 의원의 이번 망언은 그에 버금가는 역대급"이라며 "잊혀질 만하면 되풀이되는 망언 DNA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자격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며, 치유할 수 없는 역사적 불치병에 걸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또한 "배준영 의원은 엎드려 백배 사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이미 약속했고 온 국민이 바라고 있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더 이상의 역사 폄훼와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사를 바로 세우라"고 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배후 조종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은 1985년 5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5개 대학 학생들이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한 민주화운동의 일환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민형배, 안도걸, 조인철, 양부남, 정준호, 전진숙, 박균택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