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30세 인권단체 회원 7년 무단감금 끝에 사망"
![치안상황 악화에 항의하는 '파슈툰타하푸즈운동'(PTM) 지지자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yonhap/20250625105039824nlds.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파키스탄에서 인권단체 회원인 대학생이 공식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7년간 감금돼 있다가 숨졌다고 미국 매체 아무TV가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파슈툰족 인권단체 '파슈툰 타하푸즈 운동'(PTM)에 소속된 타지마눌라는 2018년 당국에 붙잡혀 투옥됐다가 최근 사망했다.
그의 가족과 가까운 한 PTM 회원은 전날 아무TV에 "그는 이제 겨우 30세가량이었고 체포되기 직전에 결혼까지 했다"면서 "그의 아내는 남편의 귀가를 수년간 학수고대해왔다"고 말했다.
PTM 회원들은 타지마눌라가 감금 기간에 가족 면회도 일절 불허됐고 당국은 어떠한 공식적 기소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TM은 타지마눌라가 파키스탄에서 적법 절차 없이 감금된 수백명의 PTM 회원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의 죽음은 (파키스탄에서) 시민사회 활동가들에 대한 체계적인 부정의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다.
PTM은 파키스탄 내 파슈툰족 지역에서 일어나는 강제실종, 전시 인권침해, 불법 처형 등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PTM은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파키스탄 당국의 탄압을 오래 전부터 비판해왔다.
파키스탄 정부는 타지마눌라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갔다고 아무TV는 전했다.
인권단체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군사작전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재판도 없이 민간인을 오랫동안 감금하는 행위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해왔다.
유엔도 시민들에 대한 법적 보호 절차를 이행하고 증거없이 감금중인 사람들을 풀어줄 것을 파키스탄 당국에 촉구해왔다.
주로 아프간 남부와 동부, 파키스탄 북서부에 거주하는 파슈툰족 인구는 6천만∼7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1천500만 명가량은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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