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코미디·SF 애도극·로맨스… 1번출구 연극제가 돌아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연속 서울유망예술축제에 선정된 '1번출구 연극제'가 2025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중성 지향 연극제'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온 1번출구 연극제는 '지금 이 시대의 관객과 가장 가까운 연극'을 표방하며, 올해 역시 대중성과 동시대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1번출구 연극제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들여다보는 연극의 본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중성 지향 연극제’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온 1번출구 연극제는 ‘지금 이 시대의 관객과 가장 가까운 연극’을 표방하며, 올해 역시 대중성과 동시대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식 초청작 1편, 공식 참가작 6편, 낭독공연 3편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연극의 다양한 결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공식 참가작으로는 총 6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화담의 <스카프>는 ‘빙의’를 소재로, 고인의 유작을 두고 벌어지는 세 인물의 삼각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다. 이후 극단 십삼월의 <하문:인간보호구역>은 환경 파괴를 풍자하며 ‘공존의 윤리’를 묻는다.
극단 드란의 <미치지 않고서야>는 가족의 식탁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파고를 섬세하게 다루며, 일상의 언어로 관객의 공감을 유도한다. 소극장 혜화당 초연 당시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이 작품은 대학로 재공연을 통해 더 넓은 관객층을 만날 예정이다.
극단 도움닫기의 <메피스토>는 학교 독서토론 동아리에서의 비극적인 사건을 소재로, 엇갈린 기억과 진술 사이에서 ‘악의 평범성’을 조명한다. 관객 각자가 윤리적 판단의 주체가 되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몰리에르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 너울의 <엘리드 공주>는 왕족의 얽힌 관계와 사회 풍자를 유쾌한 로맨스로 풀어낸다. 원작 번역과 협업을 통해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노린 작품이다.

연극제의 시작을 여는 낭독공연으로는 극단 산초네까사의 <죽여주시옵소서>, 낭만 수비대의 <양파꽃>, 헤이포엣의 <가본 적 없는 고향>이 선정됐다. 새로운 극의 탄생을 알리는 신선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폐막작 <그리프봇>(창작집단 꼴)은 인공지능이 고인이나 반려동물을 복원하는 미래를 그린 SF 드라마다. ‘애도는 반복될 수 있는가’, ‘기억은 복제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파고든다. 2025년 성남예술인의 예술창작지원 선정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번출구 연극제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들여다보는 연극의 본령을 다시 꺼내 들었다. 동시대를 반영하는 감각적인 무대 위에서 연극은 다시 한 번 삶을 묻고, 상상력을 펼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리수, 반려동물=호랑이? 깜짝 근황…50대 비주얼도 놀라워 [DA★]
- 은가은♥박현호 신혼집 공개…침대서 냄새 봉변 (퍼펙트 라이프)
- 스칼렛 요한슨 위급상황, 정글 촬영 中 독거미 “생명 위험할 정도” (쥬라기 월드)
- 이경규, 약물 복용 시인 후 사과 “인식 부족…부주의 했다”
- ‘늦바람’ 김일우, 박선영과 별 보러 갔다가 “자고 갈래?”
- ‘9월 결혼’ 류화영, 프러포즈 공개…초대형 다이아 반지 눈길
- 전현무, 2027년 5월 결혼 先발표…축의금만 얼마야?! (사당귀)
- 양치승, 15억 피해→아파트 관리 직원 근황+심경 고백
- 임진한, 손예진·현빈 러브스토리 푼다…‘백반기행’ 제주 밥상 라운드
- 서인영, 욕설 논란 후 공황발작…“동생이 몇 년을 불안에 살았다”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