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의 낯선 얼굴…영화 ‘바다호랑이’로 인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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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이 스크린에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그간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벗고 묵직한 감정선과 인간의 내면을 응시하는 깊은 연기로 배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큰 연기적 도전이었지만, 이지훈은 진심을 담은 눈빛과 밀도 높은 호흡으로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킨다.
단순한 연기 변신을 넘어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선보인 이지훈이 출연한 '바다호랑이'는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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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잠수사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그린 감동실화다. 이지훈은 故 김관홍 잠수사를 모티브로 한 민간 잠수사 ‘나경수’ 역을 맡아 슬픔과 분노, 죄책감과 연대감이 교차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고 절제된 감정 연기로 풀어냈다.
연극과 영화적 요소가 결합된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으로, 이 영화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소품이나 미술적 장치 없이 배우의 대사와 감정,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조. 큰 연기적 도전이었지만, 이지훈은 진심을 담은 눈빛과 밀도 높은 호흡으로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킨다.
특히 수중촬영 없이 실종자를 구조하는 장면은 슬로모션 속 몸짓과 눈빛만으로 긴장과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관객의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코믹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지훈.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지운 채, 캐릭터 그 자체로 존재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보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진심 어린 연기는 스크린을 넘어 관객의 마음 깊이 파고든다.
단순한 연기 변신을 넘어 지금껏 본 적 없는 얼굴을 선보인 이지훈이 출연한 ‘바다호랑이’는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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