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갖고 노는 '워터비즈', 장 폐색 위험… 소비자원 안전주의보

이유지 2025. 6.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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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식물 수경재배 등에 사용되던 '수정토(워터비즈)'가 아이들 촉감놀이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는 속성이 있는 워터비즈가 체내에 유입되면 장 폐색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소비자원은 25일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워터비즈 관련 안전사고가 총 10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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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용품인데, 아이들 촉감놀이용으로
매년 삼킴, 체내 삽입 안전사고 꾸준
미국에선 한해 6000건…금지 법안 추진
이유지 기자·달리3

본래 식물 수경재배 등에 사용되던 '수정토(워터비즈)'가 아이들 촉감놀이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는 속성이 있는 워터비즈가 체내에 유입되면 장 폐색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소비자원은 25일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워터비즈 관련 안전사고가 총 10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2020년 17건 △2021년 23건 △2022년 29건 △2023년 23건 △2024년 10건 등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로, 전부 만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호기심, 탐색 욕구가 강해지는 '걸음마기(1~3세)' 사고가 해당 기간 전체 발생 건수의 67.6%를 차지했다.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워터비즈를 삼키거나(44.1%), 귀·코 등에 집어넣는 체내 삽입(54.9%)이 많았다. 어릴수록 삼킴 사고에 더 취약했다.

어린이 장 속에서 발견된 수정토(워터비즈) 엑스레이 사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미국은 워터비즈를 완구·교구·기타 감각 도구 등 어린이용품으로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7월 위스콘신주에서 10개월 영아가 워터비즈를 삼켜 장 폐색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미국에선 워터비즈 안전사고가 6,000건 일어났다.

국내에선 원래 크기보다 50% 이상 커지는 제품은 완구로 판매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다만 원예용, 인테리어 소품 등으론 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선 원예용품 표시나 어린이가 사용하기 부적합한 제품이라는 안내에도 불구, 아동 놀이용으로 구매했다는 소비자 후기가 다수 확인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워터비즈를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어린이가 갖고 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며 "만약 수정토를 삼키거나 체내에 삽입한 경우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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