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파이터는 야당일 때…지금은 집권 여당, 효능감 보여줘야”

안대용 2025. 6.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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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25일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국민 앞에서 차근차근 포인트를 따가면서 해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집권 여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치밀하게 계획하고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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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 도전 선언한 박찬대 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정청래 두고 “李대통령에 대한 동지의식은
누구 못지않게 강해…저와 친소관계 상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25일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서 치밀하게 계획하고 국민 앞에서 차근차근 포인트를 따가면서 해나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집권 여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치밀하게 계획하고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박 의원은 본인을 ‘플레잉코치’, 당대표 선거 경쟁 상대인 정청래 의원을 ‘골게터’라고 비유해 언급한 바 있다. 정 의원이 자신을 ‘인파이터’, 박 의원을 ‘아웃복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저는 ‘아웃복서’라는 표현보다는 ‘플레잉코치’라는 표현을 더 선호하기는 한다”면서도 “‘아웃복서’라는 말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웃복서는 치밀하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파이터는 일단 공격해서 기회를 잡는 형태”라며 “이것은 야당일 때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잉코치는 여당일 때든 야당일 때든 꼭 필요하다. 그 대신 인파이터는 전략은 없지만, 아니면 전략이 부족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하는 것”이라며 “아마 우리가 6개월 동안 있었던 계엄해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재의 파면결정, 그러고 대선까지 사실은 인파이터로서 쭉 같이 해오지 않았나. 그때는 서로 어깨를 감싸고 싸워왔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출마선언 하면서 내부 갈등이 걱정은 되셨나 보다. 왜냐하면 초기에 ‘수박’ 나오고 그런 부분들이 나왔었잖나”라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그런 비판들은 주권자인 당원이 할 수 있다고는 본다”며 “그런데 그 부분을 어떠한 시각으로 볼 것이냐.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그 비판 이상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답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점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주로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난할 때 사용되는 멸칭이다.

박 의원은 “과거 정 의원께서 일부 우리 대통령을 비판한 적은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라며 “사람은 알면 알수록 진국인 사람이 있지 않나. 아는 만큼 사랑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해와 원팀정신, 동지의식은 누구보다도 못지 않게 강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 말씀은 경선 과정에서 정 의원이 말씀했지만 과거 당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적이 있더라도 그걸 이제 와서 문제삼으면 안 된다는 말씀인지”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며 “아마 그 사람에 대한 판단에는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과거의 판단과 현재의 판단이 다를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은 “정 의원과 저 사이 친소관계가 상당히 있다”며 “최근에는 제가 원내대표로서, 그는 법사위원장으로서 내가 요청하는 전략마다 어려운 상황에서, 긴급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그 미션을 받아서 그때그때 처리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긴박하게, 때로는 밀어붙이고, 때로는 예기치 못하게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저는 코치로서, 그는 골게터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나갔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며 “우리 둘이 과연 당대표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게 맞겠나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우리는 그렇게 해도 시너지가 날 것이다, 그러고 우정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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