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담보'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보다 낮아지니 대출 급증.. '빚투' 쏠릴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더 높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담대 금리가 높은 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하락.. 결과적으로 은행 대출 늘어
국내 증시 상승에 '빚투' 수요까지.. 부작용도 우려

주요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더 높지만,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담대 금리가 높은 현상이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어제(24일) 기준 연 3.94~5.5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연 3.69~5.65%로 형성돼 있는 점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0.10%p 가량 낮은 겁니다.
보통 신용대출 금리는 주담대보다 1% 정도 높았지만 상황이 뒤바뀐 겁니다.

앞서 은행연합회 자료에서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4월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95%로, 당시 취급한 주담대의 평균 금리(3.97%)보다 1%p 가량 높았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문으로 은행에선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로 주담대 금리를 높게 유지했고, 이런 상황에서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두 금리 간 격차는 빠르게 줄었습니다.
지난 4월 은행들이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평균 4.05%로 전년 대비 0.08% 오른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4.35%로 전년 대비 0.60%p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용대출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4,027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882억 원 늘었습니다.

다음 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몰린 데다, 국내 증시 상승으로 '빚투(빚내 투자)' 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속도가 월말까지 유지되면 신용대출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데 이어 은행권 현장 점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서만 4조 원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