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 가중…“농번기만이라도 도와주세요”
[KBS 전주] [앵커]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닌데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분자 묘목을 관리하는 밭.
농장주 한 명을 빼곤 인부 23명이 모두 동남아 출신입니다.
양파를 수확하는 이 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력 10여 명 전부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농협과 한전, 전북대 등 4개 기관 직원이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 수확 시기를 열흘가량이나 놓치자 일손 돕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환/농협 전북본부장 : "지금 수확도 못 하는 농가들이 있을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하니까 저희 전북농협에서는 그것도 지원해 드리고 또 전북 사회에 이런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고자…."]
현재 전북 지역 고령화율, 즉 전체 인구 가운데 65살 이상 비율은 25.8퍼센트.
임실과 진안 등 농촌 지역은 이미 40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인구 감소에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이 되면서, 농촌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외국인 노동자를 쓸 수도 없습니다.
하루 일당이 13만 원에서 17만 원에 이르러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농민들이 농번기만이라도 자원봉사가 늘었으면 하는 이윱니다.
[최봉규/마늘 재배 농민 : "저희 마을에는 60대 이하는 딱 한 분밖에 없어요.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단 1시간 만이라도 와서 일해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수가 없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농촌의 인력난.
도시 또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원봉사 체계 마련 등 여러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불탄 공장 열리자 쏟아진 눈물…국회 재발방지 약속, 이번엔?
- 특검,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방해’ 체포영장 청구
- 트럼프, 이스라엘에 ‘휴전 위반’ 경고…“이란 정권 교체 원치 않아”
- 양측 서로 ‘승리’…환영 집회·일상 복귀 속도
- 경찰, ‘약물 운전 혐의’ 이경규 조사…“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 “그래서 정규직 되나요?”…채용 전환형 인턴은 빛 좋은 개살구? [잇슈 머니]
- [잇슈 SNS] 자른 다시마로 쓱쓱…도구 만들어 몸단장하는 범고래 첫 포착
- [잇슈 SNS] 물과 음식을 던지자 환호…영웅이 된 배달원
- [잇슈 머니] 건설주 랠리에도 롯데건설 휘청…이유 봤더니
- [잇슈 SNS] 멕시코 도시에 몰려든 ‘거품 홍수’…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