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 해외 출장 항공료 뻥튀기?…고발 조치
[KBS 울산] [앵커]
울산 중구에서 공무 목적의 해외 출장 때 사용한 항공료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구청장과 산하 기관 관계자들이 동유럽을 방문했는데요,
구의원들은 항공료를 확인할 자료까지 훼손됐다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계자 등 27명은 지난해 9월 동유럽을 찾았습니다.
출장 명분은 해외 안보 시찰입니다.
구청이 회계 연도 결산 자료로 의회에 제출한 항공료 정산서입니다.
인천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오가는 왕복 항공료로 1인당 약 149만 원에서 169만 원을 썼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구의원들이 확인한 항공료는 달랐습니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출국 일자와 예약자 이름 등으로 결제 내용을 확인해 보니, 1인당 약 118만 원으로 나옵니다.
구의원들은 정산 내역과 비교해 1인당 최대 5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며, 항공료를 부풀렸다고 주장합니다.
또, 실제 항공료를 확인할 수 없도록 정산서를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안영호/울산 중구의회 의원 : "정산서에 첨부한 항공권의 실제 비용 확인이 가능한 QR 코드를 고의로 훼손한 후 제출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은폐를 목적으로 한 공문서 위조가 의심되는…."]
이에 대해 중구청은 "여행사가 수수료를 포함한 항공료를 청구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출장 경비는 산하 기관에서 집행했다"는 입장입니다.
[김영길/울산 중구청장 : "집행에 대한 정산서를 우리에게 제출해 주면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맞나 안 맞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비행기 삯을 제대로 집행했나' 이것까지 본다는 건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공익 감사 청구가 부결되자, 사법기관에 구청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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