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돈크라이, '전소연 판박이' 이대로 괜찮을까…지코·보넥도와 다른 이유 [TEN스타필드]
이민경 2025. 6. 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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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전소연이 신인에 맞춰 곡을 쓰는 대신, 전소연의 곡에 멤버들이 맞춰주면서 각자가 가진 목소리를 빛내지 못했다.
'F Girl'이 아이들의 곡인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소연의 보컬 디렉팅이다.
지코가 보이넥스트도어의 활동을 책임지고 끌어갔듯, 전소연도 꾸준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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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이민경의 송라이터》
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
현직 싱어송라이터인 이민경 기자가 음악인의 시각에서 음악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곡의 숨겨진 의미부터 들리지 않는 비하인드까지 분석합니다.
갓 데뷔한 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가 '프로듀서' 전소연의 색에 덮여 자신들만의 보컬 매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전소연이 신인에 맞춰 곡을 쓰는 대신, 전소연의 곡에 멤버들이 맞춰주면서 각자가 가진 목소리를 빛내지 못했다. 이는 전소연의 프로듀싱 방식이 그가 속한 그룹 아이들에게 맞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비 돈 크라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F Girl'(에프 걸)을 발매했다. 'F Girl'은 전반적으로 아이들의 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곡을 들으면 아이들의 '퀸카(Queencard)', 'Good Thing'(굿 띵), '말리지 마'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원래 아이들이 불러야 할 노래를 신인 그룹 멤버들이 커버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F Girl'이 아이들의 곡인 것처럼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소연의 보컬 디렉팅이다. 멤버들의 추임새, 래핑 스타일, 끝음 처리, 무대에서 보여주려는 애티튜드까지 모두 전소연의 스타일이다. 특히 '하!', '1, 2, 3, ow!' 같은 추임새는 전소연의 무대 매너를 그대로 따라 한 수준이다. 가사 중 '어쩌라고요', '그 말엔 동의 못해 미안하지만' 부분의 끝음 처리에서도 전소연의 손길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대표곡과 판박이처럼 닮은 멜로디와 곡 전개 방식도 문제다. 이렇다 보니 'F Girl'을 들으면 신인의 목소리가 아닌, 아이들 멤버의 보컬이 덧씌워 들리기 십상이다.
'F Girl'의 1절과 2절은 민니 특유의 목소리가 어울릴 법한 나지막한 싱잉랩 벌스로 시작한다. 이후 미연과 우기가 부를 법한 멜로디컬한 프리코러스로 흥을 끌어올린다. 이어 떼창에 가까운 코러스가 등장하고, 2절이 끝난 뒤에는 슈화가 부를 법한 브릿지로 넘어간다. 마지막 파트에는 1절과 2절에 없던 댄스 브레이크 파트가 들어간다. 다소 흔한 전개 방식이라 할지라도 멜로디 구성과 보컬 디렉팅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의 이미지에 갇히고 말았다.

아이돌 멤버 출신 프로듀서들은 자신이 장기간 프로듀싱해온 그룹의 색채가 강하게 배어 있기 때문에 그 밖 새로운 느낌을 내기 쉽지 않다. 그룹 블락비 지코가 제작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도 데뷔 초 지코(블락비)의 스타일이 강하게 묻어났다. 당시 '지코의 아들'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지코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소속한 KOZ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다. 보이넥스트도어의 활동을 끝까지 책임질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색이 강하게 묻더라도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싱글로 낸 '오늘만 I LOVE YOU' 크레딧에서 지코는 뒤편에 있다. 작곡 과정에서 참여도가 낮단 뜻이다. 가장 최근 발표한 곡인 '123-78' 크레딧에는 지코의 이름이 빠져 있다.
반면 전소연이 앞으로 베이비 돈 크라이 앨범에 얼마나, 어떻게 참여할지는 알려진 바 없다. 지난 23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멤버들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금 베이비 돈 크라이가 보여주는 색은 사실상 전소연의 작품이다. 그마저도 전소연 고유의 색을 따라 한 것이지 베이비 돈 크라이 고유의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코가 보이넥스트도어의 활동을 책임지고 끌어갔듯, 전소연도 꾸준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남는다. 앞으로 베이비 돈 크라이가 전소연의 느낌을 덜어내고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드는 데 성공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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